거제 스포츠 파크가 문을 열었다. 거제면 서정리에 지어진 스포츠 파크에는 천연 잔디로 조성된 종합운동장 1개와 축구장 2개 면, 테니스장 4개 면, 족구장 1개 면이 들어섰다.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이루어진 국민체육센터는 농구, 배구, 핸드볼, 유도, 레슬링 등 실내 경기를 할 수 있는 시설과 600여석의 관람석을 갖췄다. 사업비는 234억원이 들어갔다.
이제 거액의 사업비가 들어간 스포츠파크의 효율적 활용 문제를 치밀하게 고민하고 계획해야할 때다. 수익적 활용방안을 적극 모색해야한다는 말이다.
동계, 하계 각종 스포츠 전지훈련지 후보지로 자주 거론은 되지만 실제 거제를 찾아 동·하계 훈련을 하고 가는 팀들이 그리 많지 않았던게 거제의 현실이다. 각종 운동시설의 부족이 큰 몫을 했다.
거제 스포츠파크 준공은 이같은 문제를 일단 해소시켜줄 수 있어 기대를 키우고 있는 것이다.
전지훈련 팀 대거 유치는 관광, 지역경제에 그대로 연동된다. 남해군의 스포츠파크가 효자산업으로 자리잡은게 좋은 사례다.
시는 동·하계 전지훈련에 대한 수요를 파악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시작해야 한다. 수 백 억원이 투입된 거제스포츠파크가 별 효용 없는 시설로 남으면서 관리비만 축내는 애물단지로 남지 않고 거제의 새로운 스포츠 관광산업의 토대로 자리잡아갈지는 시의 의지와 역량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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