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가로수 관리 왜 이러나
시, 가로수 관리 왜 이러나
  • 거제신문
  • 승인 2011.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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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가로수 관리가 예산낭비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도변 가로수는 물론, 계룡산 등산로 주변 등에 식재한 나무들도 말라죽은채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던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최근 국도 14호선 가로수가 한파를 견디지 못해 고사해 가고 있음이 확인됐다. 말라 죽어가고 있는 가로수는 시민들은 물론 거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흉물 그 자체일 수밖에 없다.

시에 따르면 시내 가로수 1,270본이 지난 겨울 동해를 입었다. 후박나무, 먼나무, 홍가시나무 등이 동해를 입어 끝마름 증상, 엽면 탈색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있다. 완전 고사한 후박나무 37본은 제거하기도 했다. 피해액은 4억원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자연현상이기에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이해해 주어야 하나.  식재하고 제거하는데 다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다. 사전대책을 잘 세우면 막을 수 있는 예산들이다. 계룡산 등산로 주변에 시가 식재한 나무들도 마찬가지다.

무엇이 잘못 됐는지 나무들이 고사해 갔고 상당기간 방치됐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일제히 제거됐다. 이 또한 막대한 예산낭비다.

나무선정, 식재방법, 사전 관리 매뉴얼 등에 대한 세밀한 검토없이 주먹구구식으로 가로수가 식재, 관리되고 이에따라 예산이 연속적으로 낭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갖기에 충분하다.

시는 가로수 관리 행정에 대한 전반적 검토를 통해 이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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