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앞두고 거제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노무현 대통령 거제 추모위원회(이하 거제추모위) 발족식이 지난 14일 옥포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렸다.
김두관 도지사를 비롯해 거제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노 전 대통령 영상 상영, 개회사, 경과보고,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거제추모위 공동대표인 하담스님은 발족선언문에서 “갑작스런 당신의 죽음 앞에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안타까운 마음으로 슬픔에 잠겼었다”면서 “거제에서도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실내체육관에 분향소가 설치돼 어린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2만여명의 시민들이 추모 행렬에 참여했었다”고 서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참여민주주의 실현과 지역주의 타파 그리고 탈권위와 상식이 통하는 반칙없는 세상을 향해 당신께서 온 몸을 바쳐 뚜벅뚜벅 걸어온 길, 당신께서 꿈꾸었던 세상을 되새기며 정의로운 종교인들이, 열정적인 시민운동가들이, 당신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거제의 시민들이 노무현 대통령 거제 추모위원회로 모여 들었다”고 밝혔다.
김두관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어 지역균형발전과 참여 도정 실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거제추모위 공동대표는 김수영 다대교회 목사, 하담 스님, 허철수 옥포성당 신부와 시민단체의 대표 4인을 공동대표로 추대했다.
또 최양희 참교육학부모회 거제지회장이 집행위원으로, 장강성배 노사모 회장, 지찬혁 환경련 사무국장 등 15명을 집행위원으로 선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