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공고와 삼성중공업이 현장 맞춤식 교육을 적극 지원하는 등 산학협력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삼성중공업 현장 전문가들이 각종 교과서 개발을 완료하거나 추진하고 있어 현장 실무교육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경남교육청은 거제공업고등학교(교장 김현근)가 조선분야 기능 인재 육성을 위해 삼성중공업(대표이사 노인식)과 산학협력 체제를 구축해 다양한 현장 전문가들이 직무분석, 교과서 개발 분야 등에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거제공고와 삼성중공업은 조선분야 교과서 개발에 대해 3년간 추진계획을 수립해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용접일반 등 5종, 2010 선박건조실무 등 5종의 교과서 개발을 완료해 경남교육청 인정도서 심의를 거쳐 지난해부터 학교에서 정규 교과서로 사용하고 있다. 또 현재 개발하고 있는 선박전장 응용실습 등 6종의 교과서는 2012년부터 일선 학교에서 사용하게 된다.
이 교과서는 삼성중공업 현장전문가, 해당 분야 석·박사 연구검토위원, 거제공고 교사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현장 실무 중심으로 개발했다.
삼성중공업은 현장 전문가와 산학 겸임교사의 전공 교과수업 지원 및 특강, 방과후 전공 동아리 활동에도 참여해 현장 맞춤식 교육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교과서 집필위원은 집필 원고료 3,000여만 원을 학교발전을 위한 도서와 전공 관련 비품 구입비로 기증했다.
황영무 삼성중공업 기술연수장은 "이번에 개발하고 있는 교과서는 조선산업 현장에서 곧바로 쓸 수 있는 실무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면서 "앞으로 거제공고가 기술 장인을 키우는 마이스터 고등학교 선도 모델로 성공할 수 있도록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