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포 오션플라자 불빛 인근 주민 수면 방해
옥포 오션플라자 불빛 인근 주민 수면 방해
  • 이영주 기자
  • 승인 2011.05.23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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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아파트 입주민 등 민원제기…대우 "기술상 방법 없다"

옥포 매립지에 조성된 대우조선해양 복합업무단지 오션플라자의 불빛으로 인근 주민들이 심각한 수면방해를 받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오션플라자 야경.
대우조선해양 복합업무단지 오션플라자의 불빛으로 인근 주민들이 심각한 수면방해를 받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대우조선해양은 물론, 행정당국도 별다른 대안을 찾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건물 전면이 유리로 되어 있는 오션 플라자 건물로 인해 낮에는 빛 반사, 밤에는 백야 현상 등 심각한 빛 공해가 발생하고 있다.

때문에 수면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등 평온한 일상 생활에 있어 심각한 침해를 받고 있다는게 인근 주민들의 주장이다.

박은식 혜성비치아파트 입주자 대표는 "오션플라자는 준공 이후 거의 24시간 불을 켜놓고 밤늦게까지 업무를 보고 있다. 빛이 인근 아파트로 노출돼 흡사 백야현상을 방불케 해 주민들이 통 잠을 이룰 수 없는 상황"이라며 "낮 또한 해가 서쪽으로 기울 때 유리 빛이 반사돼 눈이 부셔 살 수가 없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또 그는 "밤에는 집집마다 검은 암막 커튼을 쳐야 할 지경이다. 직접 만나 몇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대우조선해양 측에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다"고 덧붙였다.

박은식 입주자 대표에 따르면 해성비치 아파트 입주자대표회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피해보상 민원서를 시와 시의회에 몇 차례 발송했지만 아직까지 뽀족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주민설명회 당시 이 같은 상황을 충분히 설명하고 주민들에게 이해를 구했다"며 "기술적으로 빛이 유리에 반사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은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지난 17일 입장을 밝혔다.

전기풍 의원은 "해성비치아파트 주민들 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이 거의 다 피해를 보고 있다"며 "법적으로 위법한 상황은 아니지만 주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준공식을 가진 옥포 매립지 오션플라자 건물은 면적 8만9,28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8층으로 구성된 업무시설의 오션플라자와 10층 규모의 하모니 센터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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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 2011-05-30 23:47:52
루버를 설치하면 어느정도 해결은 될텐데 설치가 불가능 ㅎㅎ

11 2011-05-28 15:27:45
낮에는 빛 반사, 밤에는 백야 현상 틀린 이야기는 아닙니다.
혹시 유리에 찐한 썬팅재 설치하면 어떨런지요?

대도시. 2011-05-24 17:16:14
한 두사람 이야기 하다가 돈 좀 받아 내보자..하니까 이런 말이 나온다는 사실.
조금 유치 하잖아요. 이런분들 절대 대도시 아파트에선 못 살겠구만..ㅎㅎ
시의원님,,,이건 아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