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 정책지원 필요하다
외국인 근로자 정책지원 필요하다
  • 거제신문
  • 승인 2011.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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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에는 8,000여명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살고 있다. 다문화가족을 제외한 주로 양대 조선소 근로자들이다.

적은 숫자가 아니다. 이들에 대한 정책적 배려와 관심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전기풍의원은 지난 27일 거제를 방문한 김두관지사와 시의원들과의 환담시간에서 이같은 의제를 꺼냈다.

전의원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있는 곳은 창원시와 김해시 정도다. 거제시는 이 두 도시보다 외국인 근로자의 비율이 훨씬 높다.

그럼에도 이들에 대한 정책적 관심이 부족하고 지원 역시 전무하다는 것.

전의원은 김두관지사에게 "거제시에도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이 필요하다. 지사께서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었으면 한다"고 경남도의 지원을 촉구했다.

김지사는 "거제시가 사업계획을 준비하고 지원을 요청하면 도가 지원해줄 수 있는 방법이 찾아지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3,000여명에 이르는 다문화가족들에 대한 정책적 관심과 배려는 이미 시작됐다. 그들이 거제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시가 적극 지원하는 것은 맞다.

그러나 이도 도심 거주자 위주로 안이하게 진행되는 측면이 없지 않은만큼 외곽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들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많은 현실이기도 하다.

이와 더불어 이제 눈을 더 돌려 거제시 인구의 5% 수준에 해당하는 외국인근로자들을 보자는 것이다.

그들에게 거제가 살만한 공간이라는 인식을 주게되면 그 파급효과는 실로 엄청날 것이다. 생산현장에서의 활력을 통한 생산성 제고는 물론 거제시의 전세계적 홍보가 자동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어려운 일이 아니다.

조그만 관심과 배려만 있어도 그들에게는 크게 다가갈 수 있다.

그들의 쉼터와 문화공간을 정책적으로 제공하는 것일 수도 있고 애로를 상담해주고 불편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상담센터 등도 될 수 있다.

시민들과 외국인 근로자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문화체험 축제 등의 기획과 실천도 그 하나의 정책적 배려가 될 수 있다.

외국인 선주사들과 형식적인 만남을 가지는 것이 거제시가 하고 있는 전부인 모양이다.

이와관련 이행규의원은 "그런 사람들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일하는 다수의 근로자들에 대한 정책적 관심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이미 부인할 수 없는 거제시의 구성원들이다. 이들이 거제시를 사랑하고 기억하고 홍보할 수 있도록 한다면 그 부가가치는 상상을 초월할 수 있다,

8,000여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해 정책적 관심과 지원 프로그램이 절실한 배경이다.

거제시의 발상의 전환과 실천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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