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소속으로 근무중인 무기계약직 근로자들이 노조를 결성하고 처우개선을 위한 단체 움직임에 나섰다.
무기계약근로자들은 일반 노동조합 거제시지회(지회장 이용우, 이하 거제시지회)를지난달 26일 결성하고 거제시와의 교섭을 준비중이다.
거제시지회는 거제시에 소속돼 근무하고 있는 무기계약직 직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무기계약직 직원'들의 처우 개선 및 임금 개선을 주요 골자로 거제시와 협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용우 거제시지회 지회장은 "사람들은 무기계약직 직원들이 준 공무원 대접을 받으며 잘 살고 있지 않느냐고 색안경을 끼고 보지만 실상은 대한민국 표준생계비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 저임금에 시달리며 살아가고 있다"며 "반드시 처우 개선 및 임금 인상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난 24일 강조했다.
현재 거제시에서 근무하고 있는 무기계약직 근로자는 135명으로 이중 90%이상이 일반노조 거제시지회 가입했다. 일반노조 거제시지회는 이번 주 중 시에 요구할 주요 교섭안을 확정, 오는 31일 시와 첫 교접을 시작할 예정이다.
25일 현재 교섭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무기계약직 근로자에 대한 임금인상, 현 일당제에서 월급제로의 전환, 처우 개선 등이 교섭내용의 주요 골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거제시 관계자는 "일반노조 거제시지회 측에서 교섭을 제안하는 데로 응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각 시군 소속의 무기계약직 근로자들로 결성된 민주노총 일반노조는 현재 산청군, 밀양시, 창녕군, 진주시를 제외한 경남 14개 시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결성돼 각 시군과 교섭을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