짚라인 체험장, 시의회가 '제동'
짚라인 체험장, 시의회가 '제동'
  • 이영주 기자
  • 승인 2011.05.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타당성 이유 예산 삭감, 잠정 중단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관심을 모았던 동부면 자연휴양림 '짚라인' 체험장 조성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행정절차상의 부적정성 및 타당성을 이유로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가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반대식 의원(산건위위원장)에 따르면 의회와 사전 의논 없이 '짚라인' 체험장 조성 사업 예산을 편성했는데 이것은 행정 절차에 맞지 않으며 '짚라인' 체험장이 자연휴양림과 어울리는 관광 상품도 아니라는 것.

반 의원은 "자연휴양림은 사람들이 휴식을 위해 찾아오는 곳이다. 동적인 운동인 짚라인 체험장이 조성되면 시끄러워지지 않겠나. 정적인 자연휴양림 시설과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고 지난 25일 말했다.

당초 15억 예산으로 이달 중 공사 발주 예정이었던 자연휴양림 짚라인체험장은 시의회의 예산 삭감으로 잠정 중단됐다.

시의회는 자연휴양림 짚라인체험장과 관련해 본 예산 1차례, 1회 추경예산 1차례 총 2회에 걸쳐 예산 15억 전액을 삭감했다. 현재 자연휴양림 짚라인체험장은 시 전략사업담당관실에서 타당성 용역을 실시 중이다.

시 녹지과 관계자는 "짚라인 체험장 조성 사업이 취소된 것은 아니다. 전략사업담당관이 용역 결과를 내 놓으면 그 결과에 따라 다시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자연휴양림 짚라인 체험장은 동부면 구천리산 103번지에 예산 15억을 들여 지어질 예정이었다. 당초 올 1월 설계용역에 들어가 5월 중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었으며 준공은 오는 12월로 예상했었다.

시는 자연휴양림 및 노자산 이용객을 짚라인 체험장 고객으로 연계시켜 연 10만명 이상의 관광객 및 50억원 이상의 기대수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했으나 예산 삭감 및 타당성 조사로 진행이 지연되면서 현재로선 공기는 물론 진행 여부조차도 불투명해진 상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