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배·할매나무 이야기
할배·할매나무 이야기
  • 거제신문
  • 승인 2011.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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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수호신이자 소중한 자산...지금은 할배나무만 홀로 외로이

 

오래 전부터 옥명마을에는 두 그루의 나무가 마을을 지키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주민들은 나무 아래서 농악놀이를 즐기고 당산제를 지냈다. 그러면서 마을의 화합과 안녕을 기원했다.

마을 주민들은 할매나무 아래서 첫 풍악을 울리고 제사를 올렸고, 현재 롯데 캐슬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할배나무에 가서 다시 제사를 올렸다. 그리고 마지막 제사는 다시 할매나무 아래서 지냈다고 한다.

두 나무는 마을의 수호신이자 소중한 자산이었고, 영물이었다. 하지만 할매나무는 풍수해 등으로 사라지고 없고, 할배나무만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는 상황이다.

할배나무는 1982년부터 시군나무 12-19-4호 정자목으로 지정되어 있다.

나이는 300년 가량 되며, 현재 나무 높이는 13∼14m 정도 된다. 보호수로 지정되면서 꾸준하게 가지 전정 작업 등을 해주기 때문에 건강하게 자라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현재 옥명마을 주민들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우후죽순 들어서면서 당산제를 폐지하고 말았다.

하지만 토박이 주민들은 할배나무 보호는 물론 당산제 부활을 위해 힘을 쏟아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설명) 능포동 롯데 캐슬 아파트 단지 내에 자리잡고 있는 할배나무. 1982년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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