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간 과다경쟁 우려 7개 시군 잇딴 계획 발표
‘남해안 개발’에 동참하고 있는 경남도 자치단체 대부분이 요트 계류장 건설을 계획, 과잉 투자 우려를 낳고 있다.
30일 일선 시군에 따르면 남해안 개발의 제1 주안점으로 수십억-백억원이 소요되는 요트장과 계류장을 동시 건설하는 계획을 수립,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먼저 남해군이 6백척, 진해시 3백척, 마산시 1백척, 하동군 1백척, 통영시 92척, 고성군 50척, 거제시가 50척 등 인접 7개 시군에서 무려 1천3백여척 분에 이른다.
이같은 현상은 경남도가 개발 아이디어를 수립, 보고해 시행하라는 독촉에 의한 것으로 해당 시군이 쫓기듯 구상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부산 수영 요트 경기장 및 통영 마리나 리조트 요트장 등 관계자들은 “앞으로 10-15년 이내 요트시대가 오는 건 틀림없지만 지금 벌써 시군들이 시설 경쟁에 뛰어드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못한 것 같다”고 지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요트 한 척당 계류장 보관 경비는 월 15만원 정도인데 무려 1조원이 넘는 건설비를 들여 일시 투자를 계획한다는 건 무모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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