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길, 내년 대선 행보 본격 시작
김정길, 내년 대선 행보 본격 시작
  • 거제신문
  • 승인 201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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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광주서 출판기념회 로 시작.. 영남 대표주자 기대

거제 장목 출신인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본격적인 대선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전국 주요도시를 돌며 정치적 행보를 분명히 해 온 김 전장관은 8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는 12일 광주에서 예정돼 있는 출판기념회에서 대권요구에 응답할 것"이라며 대권도전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또 노무현 전대통령과 함께 20여년간 부산지역에서 민주당 간판을 버리지 않고 정치를 해온 자신을 보고 '바보 노무현' 보다 더 바보라는 의미로 '왕바보'라고 부른다면서 자신의 정치적 뿌리가 노무현 전대통령과 같은 곳에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또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부산시장에 도전해 44.6%를 얻었던 것을 거듭 언급하며 '여당의 영남표를 나눠가질 수 있는 영남후보가 나오면 승산이 있다'는 분석도 제시했다.

이에 근거해 민주당 내부 경쟁구도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대선후보 구도는 수도권을 대표하는 손학규, 호남을 대표하는 정동영, 그리고 영남을 대표하는 김정길 3파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총선에 대한 낙관적 전망도 제시했다. 그는 "부산지역의 민심이 많이 달라져 내년 총선에서 부산지역구에서 최소 5~6석, 잘하면 10석까지도 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경남도 3~4석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졌다.

20여년간 한나라당을 지지했지만 돌아온 것이 없다는 허탈감과 신공항 백지화, 저축은행 사태 등이 부산경남 지역의 민심을 크게 바꿔놓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영남출신 야권후보가 부상하면 내년 총선에서 부산경남이 예상밖의 선전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김 전장관의 분석이다.

그는 또 내년 총선에서는 "김형오 의원이 다시 나오면 김 의원과 맞붙고 그렇지 않으면 민주당의 전략적 요구에 따라 지역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두관 경남지사의 출마가능성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근거로 김 지사는 지사직을 마칠 때까지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를 거듭했고, 문 전실장은 직접 출마하기보다는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통합 등을 위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전지사는 12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자전 에세이인 <김정길의 희망> 출판 기념회를 갖고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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