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땅 살리는 우리 밀로 건강도 챙겨요"
"우리 땅 살리는 우리 밀로 건강도 챙겨요"
  • 김경옥 기자
  • 승인 2011.0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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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 다당류 단백질 다량 함유…면역 기능 향상·노화 억제 '탁월'

우리 밀이 노랗게 익어 추수를 앞두고 있다. 사진은 둔덕면 농막리 정점석씨 밀밭

6월은 노랗게 잘 익은 밀을 추수하는 계절이다. 수입산 밀가루에 밀려 등한시되던 우리밀이 다시금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최근 들어 공정하고 건강한 먹거리에 관심을 가지면서다.

정부에서도 우리밀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 결과 1990년 0.2%이던 밀 자급률은 2008년 0.5%로 성장한데 이어 지난해 2010년에는 2%에 이르렀다. 시장규모로 따지면 매년 50% 성장으로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국산밀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우리밀 재배면적은 약 1만7800ha이며 우리밀 수확 예상량은 6만여톤이다. 지난해 생산량 3만2000여톤보다 두배 가량 높은 수확량을 예상하는 것.

우리밀은 식량자급률 문제를 논외로 하고도 식품 안정성과 환경정화에 탁월한 능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원대 한국 영양 과학연구소의 최 면 교수 팀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우리 밀은 수입밀보다 인체 면역 기능이 2배나 높으며 항 산화작용을 통한 항 노화효능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실험결과 나타났다. 또 우리밀은 수입밀에 없는 복합 다당류 단백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면역기능을 높여주고 노화를 억제해 주는 역할을 한다.

우리 밀의 노화 방지 효능과 관련 쥐의 간을 이용, 과산화 최종 생산물질인 추출물을 투여 한 결과, 국산 밀 성분을 투여한 쥐의 MDA 생성 억제력이 2배 가량 앞선 것이다.

동의보감에서도 우리 밀은 파상풍, 황달, 종기 등이 치료제로 쓰였다는 기록이 있다.

수입밀이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 거리가 상당해 수확 후 20여종의(포스트 하베스트) 농약처리를 하는 것과 달리 우리밀은 수년에 걸친 농약 잔류시험에서 84종의 농약 전체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실험결과를 밝혔다.

우리밀의 대기정화 효과는 국내 재배가 가능한 100만ha 재배시 산소 300만톤 생산으로 그 파급효과는 연간 2조 8700억 원에 달한다고 한다. 또 지력을 증진하고 뿌리가 깊어 수분의 흡수력이 강해 지하수 함량을 높인다.

거제시도 밀재배 농가가 증가 추세고 올해 밀재배 면적은 2ha(헥타아르)에 이른다. 거제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3ha정도 될 전망이고 새로 늘어난 부분은 친환경재배로 수매계약을 마친상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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