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삼 전 대통령 기록전시관 1주년 기념식이 지난 17일 장목면 대계마을에 위치한 기록전시관 앞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 전 대통령 부부와 박관용 전 국회의장, 이수성 전 국무총리, 김수한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을 비롯해 한나라당 김무성ㆍ정두언ㆍ박진 의원, 심완구ㆍ조종익ㆍ박종웅 전 국회의원 등 전ㆍ현직 국회의원, 김봉조 민주동지회장, 권민호 거제시장과 일반 시민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 김 전 대통령은 "이곳은 내 역사의 기록관이자 이 나라 민주주의의 기록관"이라면서 "많은 국민들이 기록전시관을 찾아준 것에 거듭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민주주의를 위해 독재자들과 싸우고 또 싸웠다"며 "하지만 단 한번도 용기를 잃지 않고 앞으로만 전진했다"고 지난날을 소회했다.
이어 "한국 민주주의의 성숙을 기원한다"며 "세계 속에 우뚝 선 대한민국을 보는 게 나의 마지막 소망"이라고 덧붙였다.
권민호 시장은 환영사에서 "평생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며 문민정부를 출범시킨 김 전 대통령은 거제시민 모두의 자랑이자 존경의 대상"이라며 "YS기록전시관이 기성세대에게는 역사의 장으로, 청소년에게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며 민주성지로의 위치를 굳건히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축사에 나선 김수한 김영삼민주센터이사장은 "YS기록전시관을 향한 뜨거운 관심은 나라와 겨레를 위해 헌신한 김 전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존경과 사랑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명실상부한 민주시민의 교육의 장으로 영원한 자유민주주의 신장에 도움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전 대통령 생가 옆 1,347㎡ 부지에 2층 규모로 건립된 김영삼 대통령 기록전시관은 거제에서 출생해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까지의 역사기록과 민주화운동 등을 담은 사진 및 문헌자료, 문민정부 5년의 기록 등이 전시돼 있다. 지난해 6월18일 문을 연 YS 기록전시관은 개관 1년 만에 관람객 1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