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7월1일 취임 1주년을 맞는 권민호 시장이 지난 1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년 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시정 계획 등을 밝혔다.
이날 권 시장은 "취임 1년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시민들의 눈높이를 맞추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했다"면서 "시민들에게 희망과 비전을 안겨주고 자존과 행복이 넘치는 살기 좋은 거제시를 만드는 성공한 CEO가 되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차세대 산업단지 조성,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설립 등 주요 공약사업의 추진상황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최근 설립 타당성을 두고 논란을 빚고 있는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와 관련해 권 시장은 "공사와 공단의 복합형태로 설립 등기를 올해 안에 마무리 하고 내년 1월 출범할 계획"이라면서 "오는 7월 공사 설립에 대한 주민공청회를 갖고, 경남도와 협의를 거쳐 8월에는 공사 설립심의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라고 공사 설립 의사를 분명히 했다.
차세대산업단지 조성에 대해서는 "오는 7월 사곡, 청곡, 덕곡 등 3개 후보지를 비교 검토해 최적의 입지를 선정한 뒤 12월 용역을 마무리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1조3,0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사업비 조달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은 내놓지 못했다.
고현항재개발사업의 추진 여부와 관련해 권 시장은 "오는 8월 국토해양부에 사업제안서 제출에 대한 협의를 할 예정"이라면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향과 시가 실질적인 이익을 창출 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 조속히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거제시 희망복지재단은 오는 9월 조례를 제정해 2012년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300만원대 아파트 건립은 민영아파트 건립 방식으로 2013년 착공에 들어가 500세대를 분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 시장은 국가지원지방도 58호선(송정IC~문동) 개설을 위한 예산지원 요청, 지심도 관리권 이관 추진 사항, 시정 변화 등을 설명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