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동 경상병원 앞 공원, 공터에 조성
고현동 경상병원 앞 공원, 공터에 조성
  • 김경옥 기자
  • 승인 2011.0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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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도시계획시설변경 추진 중

고현동 경상병원 앞 공원과 공원 옆 공터가 주차장으로 바뀔 예정이다.

이 부지는 고현동 997-1번지로 면적 2,688㎡인 시유지고 도시계획상 용도는 공원시설지역이다.

현재 부지의 절반 정도는 이미 공원을 조성, 도시민의 쉼터로 활용되고 있고 나머지 절반은 나대지 상태의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시는 이 공원 지역 전체를 주차장으로 조성하기 위해 도시계획시설변경을 추진 중이다.

도시계획상 용도를 주차장 시설로 변경한 후 바닥면을 포장, 109면을 갖춘 노외 주차장을 만든다는게 시의 계획이다.

"공원은 이용률이 적은 편이고 이용자들 대부분도 경상병원 입원 환자들이다. 옆에 나대지는 주차공간으로 쓰이고 있고 시간당 100여대의 차가 엉키고 설키고 하면서 주차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차라리 전체를 주차장으로 조성해 주차난을 일부나마 해소해주는게 맞다는 판단을 했다"고 시 관계자는 말했다.
 

나대지 상태의 이 공터는 바닥 정비가 전혀 안된 상태에서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어 사용자들의 불편, 불만 호소가 끊이지 않던 곳이기도 했다.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무료공영주차장으로 사용하다 적절한 시기에 유료공영주차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녹지과 관계자는 "도심속 공원, 쉼터도 필요하지만 주차난이 워낙 심해 공원 폐지 협의를 해 주었다"고 말했다.

시민 이모씨(29·고현동)는 "도심에 녹지공간인 공원이 사라지는 것은 아쉬운 일이지만 가장 시급한 문제가 주차난이므로 주차장을 만드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차공간이 부족한 것은 맞지만 도심 공원까지 없애고 주차장을 만드는 것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을 뿐 아니라 도심 주차난 해결에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솔직히 의문이다"는 반대의견들도 개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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