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특히 무더울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 가운데 최근 서울, 경기지역에 오존주의보가 내려져 어린이, 노약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오존은 주로 기온이 높은 날씨에 강한 자외선과 질소산화물, 휘발성유기화합물이 광화학반응을 일으켜 생성되며, 최근 기온이 상승하고 휴일 차량 이동 증가, 대기오염물질 정체 등으로 고농도 오존이 발생한다.
대기 중 오존 농도가 1시간 평균 0.12ppm 이상이면 오존 주의보, 0.3ppm 이상이면 오존 경보, 0.5ppm 이상이면 오존 중대경보가 내려진다.
오존 주의보가 발령되면 눈이나 코의 자극과 불안증세, 두통, 호흡수가 증가하는 현상을 보여 실외운동경기를 자제할 것이 권고되며, 호흡기환자 및 노약자, 5세 미만 어린이는 야외 활동 자제하는 것이 좋다.
오존 경보가 발령되며 안구 및 피부 점막의 자극, 시력감소, 호흡기 자극과 가슴에 통증을 느끼게 되므로 오존 경보가 발령되면 실외운동과 자동차운행이 제한되며 발령지역의 유치원·학교의 실외학습도 제한된다.
오존의 농도가 0.5ppm을 초과하는 중대경보가 발령됐을 때는 지역주민들의 건강에 치명적인 위험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 폐기능에 심대한 영향을 주는 것과 함께 패혈증으로 발전하여 쇼크가 올 수 있다.
또한, 발병한 지 짧은 시간 만에 사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응급치료기관에서 관련 치료를 받아야 생존할 수 있다. 오존 중대경보가 발령되면 구급차 등의 특수차량 외에 모든 자동차운행이 전면금지되며, 유치원·학교에는 휴교령이 권고된다.
전문가들은 어린이와 노약자는 특히 오존에 노출되면 폐렴이나 기관지염 등 다른 질환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또, 오존은 반응성 강해서 주로 눈이나 목에 자극을 주고 손상을 입히기 때문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눈이 따갑거나 목이 칼칼한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예방법은 마스크를 쓰는 것도 별도움이 되지 않을 정도로 없고, 가급적 자동차 매연을 피하고 햇볕이 뜨거운 낮에 외출하지 않는 게 오존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오존경보제 구역에서 벗어나 있던 거제시의 경우 올 7월 아주동에 도시대기측정망이 설치 돼 시험가동을 거쳐 늦어도 7월 말쯤에는 대기질을 측정한다.
경상남도 보건환경연구원 생활환경과 김동해 환경연구관은 "대기질을 측정하게 되면 거제시도 오존경보권역구역이 돼서 시민들이 오존주의 등의 예보를 받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작년 창원지역에는 6번의 오존주의보가 내려졌다.
사진설명 오존은 주로 기온이 높은 날씨에 차량 이동이 많고 바람이 없어 오염물질 정체되면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