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다문화가족 한마당 잔치, 결혼이민자 여성 등 150여명 참여 '성료'

제4회 다문화가족 한마당 잔치가 지난 16일 아주공설운동장에서 열렸다. 아주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하태봉)이 주최하고 아주동(동장 이정렬)·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결혼이민여성과 가족 등 150여명이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참여자들은 투호놀이와 주사위 던지기, 2인3각 달리기 등의 민속행사를 통해 화합과 우애를 다졌다. 또 찹쌀떡을 비비고 잘라 콩고물을 입히는 떡 만들기 체험을 하며 따뜻한 온기를 나눴다.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참가자들은 2개 팀으로 나눠 점심바구니 터뜨리기를 했다. 오재미를 맞은 바구니는 꽃가루를 날리며 터졌고, 참가자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점심시간이 되자 도시락이 배달됐다. 운동장 스탠드에 모인 결혼이민자 여성들은 도시락을 먹으며 다시 한번 웃음꽃을 피웠다.
점심시간 뒤에는 노래자랑과 레크레이션, 단체게임 등이 이어졌다. 마이크를 잡은 결혼이민자 여성들은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 속에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레크레이션 시간에는 아주동 풍물패들의 신명나는 가락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추며 스트레스를 날렸다.
행사가 마무리되자 결혼이민자 여성들은 온 종일 함께 시간을 보낸 아주동 단체 회원들과 어깨를 보듬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하태봉 위원장은 "행사에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면서 "오늘 이 시간이 결혼이민자 여성들에게 즐거운 추억으로 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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