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률 70% 선착장 '지지부진'…보호구역 토지 규정 완화 절실"
"공정률 70% 선착장 '지지부진'…보호구역 토지 규정 완화 절실"
  • 김경옥 기자
  • 승인 2011.0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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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 유정호 영월마을 이장

"50m만 더 지으면 되는데…70년대부터 짓기 시작한 바다 선착장을 아직 완공 못했다"며 영월마을 유정호 이장(55)은 운을 뗀다.

현재는 7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는데 예산부족으로 지지부진한 상태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한다.여름에는 태풍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그때마다 선착장이 없는 바다에 정박해 놓은 배가 행여 피해를 입을까봐 걱정을 많이 하신다고.
 

22년간 이장으로 마을을 꾸려오면서 더욱 각별한 애정으로 영월마을을 살피는 유 이장의 눈에는 부족한 점만 보여 뭐든 대충할 수 없다고도 덧붙인다. 오랜 세월만큼 유 이장은 다방면으로 마을을 가꾸었다.
 

1980년에 마을주민들이 3,000만원을 모아 지은 마을회관이 협소하고 낡자 지난 2006년에는 시비와 도비를 받아 현재의 마을회관을 지었다. 마을 앞길과 안길도 새로 닦았고, 소하천 정비공사도 진행했다.
 

근래에는 칠흙 같은 어둠을 뚫고 새벽에 굴을 까러 가는 아낙네의 길을 밝혀 줄 가로등을 만드는 사업에 필요한 사업비 9,000만원도 확보해놓은 상태다.
 

마지막으로 유 이장은 산돼지와 고라니 등 야생동물이 출현해 농작물 피해가 커지면서 농사짓기를 포기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며 정당한 권리행사에 제한이 있는 수자원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는 토지에 대한 규정을 완화해 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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