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안전사고 위험 항상 노출"
옛 거제대교의 흔들림이 가속화 되면서 이곳을 통과하는 운전자들과 시내버스 승객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음에도 당국은 땜질식 처방으로만 일관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에따르면 총 사업비 8억여원을 들여 연말까지 옛 거제대교의 '슬래브 상·하면, PSC거더보수1식, 교대, 교각 1식'에 대한 보수공사를 추진키로 하고 지난 8일 전자입찰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했다.
준공 된지 40년이 경과, 노후화 된 옛 거제대교는 그동안 대형 차량들의 교량 통과에 따른 안전성 논란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해 9월에는 1,968t급 선박이 교각을 들이 받는 사고도 있었다.
크고 작은 충돌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오랜시간 교각이 많은 충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지고있는 상황이다.
2005년 5월 한국시설안전공단이 실시한 정밀안전진단에서는 바닥판의 균열과 철근 노출 및 부식이 심해 시설물 종합평가에서 안전성 하위 등급인 C급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위험성에도 불구 당국은 근본적 처방보다는 그때 그때 임시방편적 보수로만 대응하고 있어 우려가 큰게 사실이다.
시민들은 "옛 거제대교는 통영~견내량간 시내버스를 비롯해 하루 2,000여대의 크고 작은 차량들이 통과하고 있어 만약의 경우 대형사고로 이어질 있다"며 "매년 형식적인 땜질식 교량보수에 그칠 것이 아니라 바다 밑을 포함한 종합적인 안전점검을 실시, 그 결과에 따른 근본적 처방을 내려야 할 것이다"고 말하고 있다.
지난 71년 4월 개통된 옛 거제대교는 길이 740m, 폭 10m로 지난 99년 신 거제대교의 개통된 후 이듬해인 2000년, 14번 국도 노선의 기능이 폐지되면서 보조 교량이 된 후 2007년 10월 26일 관리권이 거제시로 이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