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포동 매립지 대어일식 앞 공터가 공용 주차장으로 조성됐다.
최근 시는 옥포동 1915-1번지 1,320㎡ 규모의 경남도 부지를 경남도로부터 무상대부 받아 노면 포장 작업을 완료했다.
이 부지는 경남도가 거제시로 하여금 9억5,300만원에 우선 매수할 것을 통보했으나 시가 '무상대부'를 요청, 경남도가 이에 응하면서 주차장 조성의 길이 쉽게 열리게 된 것이다.
지난해 9월 전기풍 의원이 시정질의를 통해 이 부지의 공용주차장 조성을 최초 제기했으나 예산상의 문제에 봉착하면서 난항을 겪었다.
전 의원과 시가 함께 대안을 찾는 과정에서 해당 부지의 무상대부 이야기가 나왔고 이후 노력들은 부지의 무상대부를 통한 주차장 조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지난달 이행규 의원도 부지의 '무상대부'에 힘을 보탰다.
전기풍 의원은 "주차타워를 건립, 옥포 도심의 주차문제를 해결하려 했으나 예산상 문제가 여의치 않아 우선 평면 주차장이라도 조성키로 한 것이다"며 "주차장 조성이 옥포동민들의 주차난 해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행규 의원 역시 "행정의 오류로 비롯된 것을 9억5,300만원에 구입하라는 것과 구입하지 않을 경우 일반인에게 매각할 것임을 통보한 것은 또 한번의 행정의 오류를 범하는 것"이라며 "무상대부 결정으로 주차장을 조성하게 된 것은 옥포상업지구 내 주차장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현동 경상병원 앞 공원과 공원 옆 공터가 주차장으로 바뀔 예정이다. 이 부지는 고현동 997-1번지로 면적 2,688㎡인 시유지고 도시계획상 용도는 공원시설지역이다.
현재 부지의 절반 정도는 이미 공원을 조성, 도시민의 쉼터로 활용되고 있고 나머지 절반은 나대지 상태의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시는 이 공원 지역 전체를 주차장으로 조성하기 위해 도시계획시설변경을 추진 중이다. 도시계획상 용도를 주차장 시설로 변경한 후 바닥면을 포장, 109면을 갖춘 노외 주차장을 만든다는게 시의 계획이다.
"공원은 이용률이 적은 편이고 이용자들 대부분도 경상병원 입원 환자들이다. 옆에 나대지는 주차공간으로 쓰이고 있고 시간당 100여대의 차가 엉키고 설키고 하면서 주차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차라리 전체를 주차장으로 조성해 주차난을 일부나마 해소해주는게 맞다는 판단을 했다"고 시 관계자는 말했다.
나대지 상태의 이 공터는 바닥 정비가 전혀 안된 상태에서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어 사용자들의 불편, 불만 호소가 끊이지 않던 곳이기도 했다.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무료공영주차장으로 사용하다 적절한 시기에 유료공영주차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녹지과 관계자는 "도심속 공원, 쉼터도 필요하지만 주차난이 워낙 심해 공원 폐지 협의를 해 주었다"고 말했다.
시민 이모씨(29·고현동)는 "도심에 녹지공간인 공원이 사라지는 것은 아쉬운 일이지만 가장 시급한 문제가 주차난이므로 주차장을 만드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차공간이 부족한 것은 맞지만 도심 공원까지 없애고 주차장을 만드는 것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을 뿐 아니라 도심 주차난 해결에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솔직히 의문이다"는 반대의견들도 개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당장에 유료 주차장으로 시행되어야 할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