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건물 11개 가운데 9개 조축…2012년 6월 준공 예정

기왓장을 고정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이음새에 '알매흙'을 채워 넣는다. 이어 와도(기와를 쪼갤 때 쓰는 칼)로 기왓장을 잘라 단면을 맞춰가며 기와를 잇는다. 지붕 형태가 뚜렷해질수록 번와장들의 이마엔 땀방울이 맺힌다.
2010년 7월 착공한 거제 반곡서원 복원공사가 6월말 현재 약 50%의 공정률을 보이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목조건물 가운데는 관리동으로 쓰일 고직사와 서원의 바깥문인 외삼문을 제외한 9개의 건물이 세워진 상태다.
복원 공사를 맡고 있는 창진종합건설 관계자는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옛 방식을 고수하면서도 약간의 설계변경을 통해 건물 간 단차를 줄이고 주차공간을 좀 더 확보했다"면서 "주차장 경우 진입로가 협소해 대형차의 진입은 무리지만 중·소형차 15대 정도를 세울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거제면 동상리 364번지 일원에 건설되고 있는 반복서원 복원 공사는 총사업비 23억원이 투입돼 우암사, 강당, 동록당 등 모두 11동의 건물과 주차장 등이 들어서게 되며 전기와 소방공사 등 후반작업을 거쳐 오는 2012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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