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 89%, 투표인원 93% 찬성
대우조선 노동조합(위원장 성만호, 이하 대우노조)이 단체교섭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압도적인 찬성으로 파업권을 확보해 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결과가 나오는 28일 이후에 파업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사측과 2011년 임금 단체교섭을 벌이고 있는 대우노조는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단체교섭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전체조합원(7223명) 중 6444명(89%)이 투표한 가운데, 찬성 6040명, 반대 380명으로 투표인원 대비 93%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노조는 14차례의 교섭에도 교착상태에 빠져든 상황에서 교섭의 질을 높이고 사쪽의 전행적인 교섭 태도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지난 17일 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했었다.
성만호 노조 위원장은 “올해는 단체협약을 다루지 않기 때문에 임단협 교섭보다 빠르게 마무리할 수 있다”며 “현장의 땀의 대가를 쟁취하기 위해 물러서지 않고 투쟁쟁의 횃불을 더 높이 들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대우노조는 이번 단체교섭에서 기본급 108,489원 인상, 가족수당 신설, O/T 20H 추가, 사내 복지기금 출연, 사내하청 노동자 처우 개선 등 5대 사항을 요구해 왔다.
한편, 대우조선 지난해 매출은 12조, 영업이익은 1조에 달했고 올해 또한 2010년 성과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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