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와 부산을 오가는 시내버스 노선 신설이 추진되고 있다. 부산시가 부산역에서 거제시 고현 시외버스 터미널을 오가는 시내버스 노선 개설을 거제시에 협조 요청한 것.

부산시는 "KTX부산역 2단계 및 거가대로 개통으로 인적 물적교류 가속화와 거제지역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한 시내버스 노선 신설을 추진중"이라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달 27일 거제시로 이같은 내용의 협조 공문을  보내 노선 신설 협의를 요청한 상태다. 노선은 부산역-롯데광복점-괴정역-신평역-명지신도시-녹산산단-거가대교-관포-외포-고현으로 예상되고 있다.

거제시 관계자는 "부산시에서 요청해온 시내버스 운행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보름정도 시간을 가지고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지난달 30일 말했다.

이어 "광역시에서 추진하는 시내버스 노선의 경우도 관할이다. 도 협의를 해야 하며 반발이 예상되는 시외버스 측과도 얘기를 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부산시 관계자는 "경상남도는 대승적 차원에서 시외버스를 고수하지 말고 시민편의, 요금, 향후 5년, 10년 후를 내다봐서 시민 접근성이 훨씬 편리한 부산-거제 시내버스 노선신설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할 것이다"며 "시내 버스 도입을 통해 KTX 2단계 및 거가대로 개통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여름 휴가철 관광객 편의 등 거제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거제시와 시내버스 노선신설 협의가 순조롭게 이루어지게 되면 거제시와 시내버스 광역환승할인제를 추진, 부산-거제 시민들에게 보다 저렴하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영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