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산업고, 경남 전역 대상 여름방학 학생 종합봉사 마련
경남산업고등학교(교장 유재일)가 예년보다 더 특색있고 보람있는 여름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경남산업고 학생들은 지역의 오지마을을 찾아 전공기술을 활용한 실제적이고 효과적인 봉사활동을 펼친 바 있다.
올해에는 거제지역을 벗어나 경남전역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실시할 예정으로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 대중교통이 불편해 부엌의 전구 하나를 교환하기 위해 반나절을 소비해야 하는 오지마을이면 어디든 달려 갈 계획으로 함양군 미천면 의중마을과 약속이 돼 있다.
김현진 학생(조리과 3년)은 "우리들의 정성이 필요한 곳이 있으면 어디든지 달려갈 준비가 돼 있다.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라며 당찬 의지를 보였다.
이와 함께 경남산업고는 댐건설로 인해 고향을 잃은 수몰민의 고향을 찾아주는 봉사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환경단체에서 수중팀장을 맡고 있는 김종헌 교사는 "물고기가 돼서라도 어릴 때의 고향집을 찾아가 보고 싶다던 어느 수몰민의 넋두리를 보고 결심을 했다"면서 "수자원공사 등 유관기관의 협조가 필요하겠지만 그 분들의 한을 풀어줄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할 각오가 돼 있다"라며 단단한 의지를 나타냈다.
처음 시도되는 사업이라 수많은 난관과 한계가 기다리고 있겠지만 수중카메라로 동영상을 촬영하거나 직접 수중탐색을 하는 방법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고민 중이다.
저작권자 © 거제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