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위탁운영하는 시티투어가 하필 7월 성수기에 맞춰 멈춰섰다. 시는 여름성수기 예년보다 2배 많은 300만명 정도가 거제를 찾을것이라 흥분된 기대를 하고 있다. 기막힌 아이러니다.
시티투어의 지난 1년간 성적을 보면 '뭐 별것 아니다'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별것 아닌게' 아니라는게 우리의 판단이다. 거제시 관광행정의 현 주소를 보여주는 사례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해 관광인프라 구축의 일환으로 '거제블루시티투어'의 위탁 운영을 시작했다. 예산은 9,500여만원이 투자됐다.
수탁업자가 3개월 전인 지난 3월 위탁계약 갱신 거절을 표했음에도 시가 이에대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기존 위탁계약은 지난6월 30일자로 만료됐다. 새로운 사업자를 찾는데 한 달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시티투어가 성수기 7월 한 달을 꼬박 멈출 수밖에 없는 이유다.
시는 그때 당연히 새사업자 선정을 위한 준비와 절차를 진행, 시티투어가 중단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했어야 했다. 시티투어가 멈추고 나서야 뒤늦게 새 사업자 선정절차에 들어간다고 법석이다. 무슨 이런 행정이 있는가?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말이 있다. 거제시 관광행정이 다 이런식 아닌가? 하는 우려와 비난을 시민들이 하고 있다면 시는 어떻게 답할 것인가?'
거제 방문의 해, 1,000만 관광객은 구호로만 되지 않는다. 특히 행정의 치밀한 준비와 의지, 선도적 노력이 바탕이 돼야한다. 그런데 그 바탕이 흔들리고 중심을 못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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