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비정규직 소리 들어야
교육감, 비정규직 소리 들어야
  • 변광용 기자
  • 승인 2011.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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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처우개선 목소리가 결국 터져나왔다.

학교 급식 조리사, 영양사, 서무보조원, 보조교사 등 거제지역 700여 학교비정규직 근로자들도 지난 달 30일 공청회를 갖고 처우개선을 요구했다.

임금도 임금이지만 불안한 일자리, 열악한 근무환경, 비합리적 임금체계 등에 대한 맺힌 말들이 이날 쏟아졌다.

그들은 우선 호봉제로의 전환과 교육감 직접고용을 요구했다. 학교장이 고용주로 돼 있는 현재의 상태로서는 제대로된 신분 보장과 근무환경 개선이 어렵다는 것이다. 경력 20년이나 신임이나 똑같이 단일 연봉제를 적용하는 임금체계 역시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도 교육청은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양극화의 심화는 사회통합을 저해한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열악한 환경이 양극화 심화의 주요 요인 중 하나다.

고영진 교육감은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 처우개선에 좀 더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를 가져주기 바란다. 당장의 임금 인상도 중요하지만 보다 근원적인 호봉제 도입, 교육감 직접 고용 등에 대해서도 귀를 기울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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