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않은 길 그림, ‘문학(文學)’을 그리다
가지 않은 길 그림, ‘문학(文學)’을 그리다
  • 김석규 기자
  • 승인 2007.02.07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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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적 상상력을 시각적 이미지로 구체화
▲ 이수동 작 '겨울이 아니다'

시인과 소설가 42인의 주옥같은 문학작품이 현대미술로 승화된다.

‘그림, 문학을 그리다’展이 오는 23일부터 3월25일까지 거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거제시문화예술재단이 주최하고 북촌미술관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대산 문학상, 미당 문학상, 황순원 문학상 수상 작품을 비롯한 42인의 시인과 소설가들의 문학작품이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화가 33인의 작품으로 구체화된다.

▲ 이인 작 '꽃일 필때'.
천상병의 ‘귀천’, 이윤기의 ‘두물머리’, 문태준의 ‘누가 울고 간다’, 서정인의 ‘베네치아에서 만난 사람’, 박완서의 ‘그리움을 위하여’, 김훈의 ‘언니의 폐경’, 황석영의 ‘손님’, 신경림의 ‘어머니와 할머니의 실루엣’ 등 우리에게 친숙한 문학작품이 김병종, 민정기, 윤석남 작가 등의 작품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회화, 판화, 조각작품 등 문학적 상상력을 시각적 이미지로 구체화 한 33점의 작품이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시민들에게 새로운 감동과 교육적 의미로 다가갈 전망이다.

특히 미술 애호가들에게는 문학과 책에 대한 관심을, 문학 애호가들에게는 미술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한국현대문학의 대표적인 문학작품을 미술작품으로 확대·재생산 해 문학과 미술간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문예회관 관계자는 “작가들의 문학작품이 새로운 형태의 미술작품으로 창작되는 색다른 전시회인 만큼 많은 시민들이 관람해 문학과 미술을 대하는 안목을 한 차원 높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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