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조성 당연하다" vs "근시안 행정 신중해야"
"주차장 조성 당연하다" vs "근시안 행정 신중해야"
  • 김경옥 기자
  • 승인 2011.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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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공간 폐쇄→주차장 조성' 관련 본지 보도 관련 네티즌 반대 의견 많아

도심 녹지공간을 없애고 여기에다 주차장을 조성하는 시의 계획이 본지 보도에 의해 알려지자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개진과 함께 큰 논란이 일고 있다.

본지 홈페이지를 통해 36명의 네티즌들이 덧글을 통해 자신의 견해를 나타냈다. 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한 주차공간 확보는 절실하다. 하지만 과밀한 고현 도심에서 녹지공간 또한 소중하다.

기존 녹지공간, 공원을 없애고 거기다 주차장을 만든다는데 문제의 소지가 있는 것이다.

좀 더 신중하고 지혜로운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녹지공간은 한번 없애면 다시 복구하기가 쉽지 않다. 애써 조성해 놓은 녹지공간을 갈아엎는다면 이 또한 큰 예산낭비다. 주차난에 더욱 팍팍한 도시민의 삶을 강제할 수도 있다.

녹지공간도 살리고 주차장도 만들 수 있는 좀 더 멀리보는 행정을 시민들은 바라고 있는 것이다. 시민들의 의견을 그대로 전한다.

찬성

고현동 997-1번지. 일부는 공터 상태로 무료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다.

△ '고현동민'
진지하게 고민해 볼 문제 아닌가? 도심의 녹지공원 보존과 주차장 부지 확보, 분명 두 가지다 도시에 필요한 기능임은 확실하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녹지공간을 없애가면서 주차장을 만드는 일은 분명 논란이 될 만한 일이다. 하지만 거제, 특히 고현 도심의 심각한 주차난을 고려한다면 틀린 일은 아니라는 판단이 선다. 결국 일의 우선순위의 문제인데 차 댈 곳이 없어서 전쟁을 치르는 판에 공원이 꼭 있어야 할 것인지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 '류진태'
주차장으로 조성돼야 한다. 고현동의 현재 어린이공원은 그 기능을 상실한지 오래다. 낮에는 경상병원 환자 몇몇이 휴식하고, 밤이면 학생들이 탈선의 장으로 우범지대다. 공원 지하주차장 건립은 현재의 위치가 매립지이고 특수 공법상 예상이 많이 소요된다. 차라리 공원을 그대로 두고 3층이상의 지상주차장을 건설하는 게 바람직하리라 생각된다. 현재 주차장으로 쓰고 있는 공터는 출근시간이면 주차전쟁에, 바람불면 먼지에, 비 오면 진흙탕에, 해뜨면 물 뿌리기에 바쁘다.
 
△ '시민'
도로가 우선이지요. 왜 녹지공간이 부족합니까? 거제70%가 산이고 바다인 것을. 그러나 고현시내는 지금 주차공간부족으로 주차할 곳이 없어 불편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불편한 점을 개선한 다음으로 공원이 필요하지 공원이 있고 불편함이 있으면 더 문제가 커지지 않겠나.
 
△ '시민'
주차장 건립 찬성한다. 주차 시설이 아직 턱없이 부족하다. 현재 고현공용주차장에(전 고려개발부지)건물이 생기면서 주차문제가 심해졌다. 앞으로 이상태로 가면 정말 심각한 민원에 시행정이 힘들 것이다. 시민들은 폭발하기 1분전이다. 주차 문제, 이건 분명 시행정이 풀어야 할 과제다.
 
△ '거제사랑'
고현동, 장평동 국도 14호선 옆에 한번 가보라. 아주 넓은 녹지공간이 시원스럽고, 아주 길게, 잘 가꾸어져 있다. 이 공간에 시민이 휴식 할 수 있는 벤치나 특성에 맞는 시설만 설치하면 녹지공간은 아주 넓고 아름답게 확보된다. 도심 속의 주차난 정말 문제다. 하루 빨리 주차장으로 지정하여 주차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시민 편의을 위해 타당하리라 생각된다. 주차장 빨리 설치하라.
 
△ '시민'
주차장이 부족하다. 현재 주차 밀집구역인 고현동은 사실 주차시설이 차량등록대비 많이 부족하다. 특히 전통시장과 시내가 앞으로 걱정이다. 아이를 데리고 소아과 병원을 이용할 때 주차할 곳이 없어 몇 바퀴씩 돌곤한다. 아이가 아파 마음은 급한데 유료주차장은 만차일때가 허다하다. 시장님! 중장기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주차타워 좀 만들어 주시죠?

 

반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장으로 조성한다는 시의 계획에 따라 없어질 위기에 처해 있는 도심 녹지 공간.

△ '심기불편인'
공원은 어떤 명분으로도 취소하거나 없애서는 안된다. 도시도 숨을 쉬어야 하며, 하천과 공원을 갖춘 공원 등 자연경관은 포기하면 되돌리기 어렵다. 이는 세 살 어린이도 아는 것인데 어찌 행정만 모른단 말인가.
 
△ '○○○○공무원들아'
 자연녹지를 없애는 것은 옳지 않다. 그리고 주차난으로 힘들어 하시는 시민들의 고충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웬만하면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나 도보, 대중교통을 이용했으면 좋겠다. 자동차 없는 도로 및 오토바이, 자전거 전용도로 확보도 시급하지 않나.
 
△ '지저분한 거제를 더 이상 만들지 말라'
 도심 녹지는 보존하고 고현시내에 있는 시유지나 국유지 활용하여 주차타워 건립하는 것이 좋을 것같다.
 
△ '시대흐름'
주차장을 위해 공원을 폐쇄한다는 것은 시대의 흐름에 뒤떨어진다. 말도안되는 발상이다. 주차장을 위해 녹지공원을 훼손하는 것이 말이되는가. 현재의 시대 흐름은 친환경 녹색성장이다.
 선진국이나 선진도시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차량출입을 통제하고 차도를 보행자도로로 변경하고 있다. 정말 어이없는, 시대흐름에 역행하는 대책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시선을 넓은 곳으로 돌려 선진국들이 어떤 정책을 펴고 있는 지 연구했으면 좋겠다.
 
△ '동감'
시대흐름님의 의견에 한표 던집니다. 장기적으로 녹지공간을 보존하는게 바람직한 도시행정일듯 합니다.

△ '시민2'
앞선생각을 가져야 한다. 공원을 없애고 그곳에 주차장을 조성한다. 이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 선진국의 도시문화를 보면 그 해답은 나온다. 애시당초 고현은 건물을 지을때 (부설)주차장도 없이 인허가를 내준 것부터 문제를 안고 있었다. 지금 주차창이 모자란다고 공원을 주차장으로 사용하고나면 앞으로 어떻게 할것인가? 고현에는 차량등록을 안해줄것인가? 도시외각에다가 주차장을 새로 건설한다던지하는 좀 더 깊은 고민을 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 '시민3'
주차장만 있는 거제에 관광객이 방문할까. 거제는 관광도시 아니던가. 온통 주차장만 있고 녹지가 없으면 차라리 주차공간이 넓은 쇼핑센터를 가지 거제에 뭐하러 오겠는가. 일전에 매체에 보니까 학교지하에 주차장을 만들고 시민들을 위한 주차공간으로 활용하던데 그런 좋은 아이디어는 없을까. 우리 아이들이 주차장에서 뛰어 놀 수는 없지 아니한가.
 
△ '갈매기'
녹지공간유지 주차장 반대.
 
△ '갈갈갈'
고삐리 몇몇에 공원을 폐쇄하자는 의견은 뭐냐. 도심지 공원은 반드시 필요하고 보존되어야 한다. 주차장이 없어 몇 바퀴 돌걸 뻔히 알면서 차는 뭐하러 끌고 나오는가? 유료주차장엔 가면 바로 댈 수 있을만큼 자리가 대부분 남아 있으니 돈 내고 차를 대든지 버스나 택시를 타고 도심에 들어오든지 외곽주차장에 대고 유람삼아 걷든지 여러방안이 있을건데 바로 코앞까지 차를 타고와야 직성이 풀리는 성미가 문제인 것같다. 공원을 재정비하여 쾌적하게 만들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 '거제시민'
결사반대. 주차장 만든다고 주차문제가 해결될까?  오히려 녹지 공간을 더 늘려야 된다.
 
△ '거제고향'
지금도 고현 시내에 녹지공간이 심히 부족하다. 도시는 차를 위한 공간이 아닌 인간지향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주차장이 쓰겠다고 현재 지극히 부족한 녹지공간을 없애는 것은 거제시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 '백수거사'
밑빠진 독에 물붓기. 우리 거제시 주차문제의 핵심인 양대 조선소의 직원이나 외주 직원의 주차장 확보가 시급하다. 공원의 주차장화 말도 안되는 소리다. 장평 고현일대 조그만한 공간이라도 생기면 주차장이다. 왜냐하면 양대 조선소 근로자나 협력업체에서 주차장 싹쓸이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일요일 저녘에 주차하면 5일이 지나고 금요일 저녘에 빼고 다시 일요일 밤에 주차하기를 반복한다. 요즘은 아예 연락처도 없이 방치한다.
 
△ '여론'
권 시장님 밀어붙일건가요. 권민호 시장의 도시계획의 방향이 뭔지 궁금하다. 삶의 질, 지속발전가능한도시란 개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공원, 녹지공간을 폐쇄하고 주차장을 만들어봤자 몇 대나 주차 가능할까. 녹지는 한번 밀어버리면 복구가 어렵다. 지혜롭게 행정을 꾸려나갈길 바란다.
 
△ '도시계획'
미친발상 미친행정. 거제시도시계획은 엿장수 마음대론가. 2020도시계획이 아직도 지연중인데 상황에 따라 바꿀거면 도시계획을 왜 세우는가. 누구 한마디에 도시계획을 바꾼다면 개인의 치적이나 이권을 위해 도시계획을 바꿀수도 있단말인가. 도심 속의 녹지지공간을 주차장으로 바꾼다니 부끄러운 발상이다.
 
△ '주차장 반대'
주차장을 설치해도 효과는 없고 녹지만 없애는 결과가 될 것이다. 도대체 아름드리 나무를 베어 자동차 몇 대 주차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시는 정확하게 밝혀주길 바란다. 수요대비 공급이 워낙 작아 주차장 설치한다 해도 인근 상인들에는 몰라도 대부분의 시민들은 거의 활용할 수 없을 것이다. 녹지만 없어지는 결과가 심히 우려된다.
 
△ '유목민'
현재 주차장은 그 주위 몇몇 빌딩 근무자의 전용주차장화 되어 있다. 공원을 없애고 주차장 증설 해택은 주위빌딩 건물주(임대시 유리한조건)와 근무자 편리성에 집중된다. 주차장을 포함해서 전체를 공원화하면 도심공원이란 간판을 달수 있다. 서류상 공원이 아니라 실제 공원으로 인지하고 이용하려면 지금 공원보다 더 넓어야한다. 그렇다면 대안으로 진주 촉석루 주차장처럼 고현 하천에 수변주차장을 만들면 어떨까 한다. 과거 하천을 덮어서 주차장을 한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도시가 살려면 환경이 살아야 한다.  삶을 영위하는 근거리(접근성)에 사람이 쉬고, 사색 할수있는 자연의 일부를 도심으로 옮겨 오는 것은 소음, 공해, 조급함 등으로부터 느림의 미학을 느끼게 해 줄 것이다.
 
△ '천량성'
바늘 허리에 실을 매어 쓸 수있는가.  도시계획은 거제의 미래다. 도시계획만큼은 정말 정치적인 문제를 떠나서 거제의 미래를 위해 좀 더 크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수월지구는 도시계획을 잘못 세워 주민센터도 못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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