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 가득한 시골마을길 자연과 함께하는 마을로"
"향기 가득한 시골마을길 자연과 함께하는 마을로"
  • 김경옥 기자
  • 승인 2011.07.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종석 해안마을 이장

이종석 해안마을 이장.
"소담한 하얀 치자꽃이 활짝 피는 6월 말에는 마을 어귀에만 와도 달큰한 꽃향기가 코를 자극합니다"

이종석 해안마을 이장(45)은 향기로 마을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마을을 소개할 때 시설이나 풍경 등을 들어 설명하는 경우는 많지만 꽃향기가 가득한 마을은 흔치 않다. 그래서 해안마을은 '향기체험'을 주제로한 체험마을을 구상 중이다.

유자, 치자, 금목서와 은목서 꽃이 핀 시골마을길을 사랑하는 사람과 걷는다는 상상을 해보라. 인심 좋은 마을의 담장은 낮을 것이요, 훤히 들여다보이는 마당에는 평상에 앉아 수박을 먹으며 더위를 식히는 우리 이웃이 있을 것이다. 모기를 쫓기 위해 피워놓은 모깃불 옆에는 강아지 한 마리가 꾸벅꾸벅 초저녁 잠을 청할 것이다.

이종석 이장은 이러한 체험마을을 만들기 위해 선행되야 할 것이 많다고 덧붙였다. 현재 운영 중인 정자숲체험장과 바지락체험장 등을 홍보할 방법을 찾아야하고 폭이 좁아 차 두대가 지나가기 힘든 마을안길 정비도 꼭 필요한 사업이라 강조했다.

하청을 대표하는 해안면의 치소가 있었던 해안마을도 노령화로 노동력 부족문제에 직면했다. 체험마을운영으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자연생태마을을 만들고자하는 이종석 이장에게 박수를 보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