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 강제퇴거 집행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아트호텔에 이번에는 직원 23명의 고용 승계 문제가 또다시 불거졌다.
아트호텔 직원들에 따르면 지난 21일 밤 10시경 업무를 모두 끝낸 후 새 사업자가 직원들을 불러 모아 '언젠가 영업개시가 되면 그때 고용 여부를 다시 결정하겠다'며 직원들을 내보냈다는 것.
직원인 박만석 팀장은 "15일 열렸던 이사회에서 권시장이 고용승계를 해주겠다는 말을 직접 들었다. 그 말을 믿고 기다렸는데 21일 밤 10시 업무 종료 후 청천벽력 같은 얘기를 듣게 됐다"며 분개했다.
이에 22일 오후 아트호텔 직원 23명은 거제시청에 찾아가 '이사회에서 권 시장이 약속했던 직원 고용승계에 대한 답변을 해달라'며 시장 면담을 요구했다. 하지만 일정에 없던 면담 요청으로 이날 직원들과 권 시장 간 면담은 성사되지 못했다.
아트호텔 직원들은 새 사업자의 '방출' 통보 이후 곧바로 '권시장과 새 사업자 간 전 직원 고용승계에 대한 계약서' 내용을 공개하라는 '정보공개청구'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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