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억 들여 신축 계획…2009년말 건축한 기존 학교 창고로 사용
시의 예산낭비 사례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시는 일운면 지세포리 929-88번지 지세포 어항부지 내에 총사업비 35억여원(도비 15억, 시비20억)을 투입해 현대식 거제요트학교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시는 이미 지난 2009년 11월 5억여원의 사업비가 들어간 거제요트학교 개교식을 갖고 요트학교를 운영해 오고 있다.
시에 따르면 요트학교의 신축에 따라 기존 요트학교는 창고로 활용하게 된다. 5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된만큼 허물 수는 없고 창고로라도 활용하자는 고육책이라는 지적이다.
당연히 "이렇게 될 것, 굳이 5억여원을 들여 가건물의 요트학교를 지난해 급히 건축할 필요가 있었느냐? 전형적 예산낭비다"라는 비난이 일고 있는 것이다.
시는 내년 1월말까지 지질조사, 설계, 인·허가 등의 절차를 끝내고 현 요트장부지 2천4백72㎡에 3층 규모, 연면적 1천3백20㎡의 초 현대식 요트장과 40여척을 계류할 해·육상 계류시설을 내년 말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소규모 요트학교로는 남해안 시대 선진 요트산업의 저변확대를 위한 인재육성과 해양관광 인프라 구축에 크게 미흡하다고 판단해 이같은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5억원이라는 혈세가 들어간 건물이 1년 6개월여만에 물건을 쌓아두는 창고로 전락하고 마는 이해 못할 현실을 시민들이 곧 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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