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실료 미납분 12,285,000원 청구
객실료 미납분 12,285,000원 청구
  • 거제신문
  • 승인 2011.07.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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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씨, 김호일 관장에게 25일 청구서 발송.. 김관장 “완납했다”

아트호텔 무상 사용 논란과 관련 객실료를 완납했다고 주장하는 김호일 문화예술회관 관장에게 전 위탁사업자 고모씨가 지난 25일 미납분이 있다며 김 관장에게 미납분을 29일까지 납부할 것을 청구한 청구서 내용

아트호텔 객실을 무상으로 사용하다 문제가 되자 최근 정산한 바 있는 김호일 거제문화예술회관장에게 위탁운영 사업자였던 고씨가 미납분이 있다며 지난 25일 객실사용료 미납분 1,228만5,000원을 청구하는 청구서를 김 관장에게 발송했다. 하지만 김호일 관장은 여전히 객실료를 완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호텔 객실료 무상사용 논란이 “미납됐다”며 미납금을 청구한 사업자와 “완납했다”는 김관장간의 진실게임으로 흐르는 등 국면이 급속히 전환되고 있는 형국이다.  따라서 경찰의 수사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고씨의 청구서에 따르면 총 숙박요금은 2,257만원이며 정산 내역에는 그 절반에서 100만원이 감해진 1,028만5,000원을 지난 10일 김 관장이 사업자의 수협통장으로 입금한 것으로 기재돼 있다. 미납금액으로는 1,228만5,000원으로 기재했고 이를 오는 29일까지 납부해 줄 것과 이행치 않을시 김 관장 개인에게 법적조치할 것 등이 명시돼 있다.

사업자 고씨는 청구내역에서 “김 관장이 객실 무상사용 언론보도 후 당사 대표에게 향후 대표 및 직원 명예훼손 복구와 호텔의 원활한 인수인계를 위하여 최선을 다한다는 약속을 했다. 이와 함께 전체사용금액의 50% +100만원 상당의 감면을 (김관장이)요청, 당사가 수락한 바 있다. 그러나 위 금액 결제 후 아무런 조치와 이행사항이 없기에 감면되었던 금액을 재차 청구한다”고 청구 근거를 밝히고 있다.

고씨는 이같은 청구서에 ‘50% 및 100만원 감면내용으로 청구한 BILL' ’정산요금에서 정산금액을 공제한 BILL'을 서류로 첨부했다.

이와 관련 김 관장은 “당시 장기 숙박자 할인율을 적용받은 청구서를 받았고 그 청구서대로의 금액을 모두 납입했다"며 "고씨의 미납분 청구는 이중청구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기숙박자 할인율 적용과 관련해 고씨는 “아트호텔 장기투숙자 할인율은 숙식을 함께하는 외국인들에게만 적용되고 있고 이도 투숙 계약시 할인율대로 계약을 했을때만 해당이 된다"면서 "호텔서 식사도 하지 않고 또 숙박 계약 자체가 없는 만큼 장기투숙 할인율 적용은 해당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청구내역에서 고 씨가 언급한  ‘약속사항’에 대해서는 김 관장은 노코멘트했다. 

김 관장은 본지가 지난 22일자 인터넷판으로 “김 관장이 50%만 정산했기에 나머지 50%를 다시 청구할 것이다”는 고씨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하자 “자신은 객실료를 완납했다. 사실과 다른 보도로 명예를 손상당했다”며 본지를 상대로 정정보도와 손해배상 1,000만원을 지난 22일 언론중재위에 청구한 바 있다.

한편 거제경찰서는 김 관장의 호텔 객실료 무상사용 논란과 관련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경찰서 한 관계자는 “수사를 진행 중에 있다. 뇌물수수 혐의 여부가 될 것이다. 사후 정산은 범죄성립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다만 참작사유는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전 위탁사업자 고모씨의 수협통장으로 김호일 관장이 무상사용객실료 10,285,000원 2회에 걸쳐 입금한 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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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인 2011-07-26 13:37:37
오랜만에 공무원의 바른길을 인도하는군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일벌백계를 부탁하며..믿고 한표던진 시장님의 시정에 아쉬움을 더합니다. 한번더 하실려면 공직기강 한번더 챙기시고 주변관리 잘하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