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거제미래포럼대표가 인터넷 필명 ‘거제인’을 거제경찰서에 고소했다.
김 대표는 지난 26일 ‘거제인’이 윤영 국회의원 홈페이지 민원게시판에 올린 ‘YS와 대우조선 남 사장, 김현철 관련 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사실 무근의 내용으로 세 사람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하고 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대표는 고소장에서 “‘거제인’의 터무니없는 글 때문에 심각한 명예훼손을 당했다”면서 “이는 지역에서의 정치활동을 음해하고 위축시키려는 수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사회의 올바른 정치문화 정착과 인터넷의 폐해를 근절하는 차원에서 부득이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설명했다.
‘거제인’은 지난 14일 윤영 의원 홈페이지 민원게시판을 통해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이 서울에서 YS를 만나 자신의 아들인 김현철의 거제지역선거에 도움을 주라는 오더를 받았고, 내년 3월 자신의 사장직 연임을 도와주겠다는 언질을 받았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뒤 지난 18일 민원 게시판을 통해 "세 사람이 위 내용을 부정한다면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적었다.
한편 거제미래포럼측은 지난 15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윤영 의원 측에 “지역사회 올바른 정치문화 정착과 인터넷의 폐해를 근절하자”며 정중히 글을 삭제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아직까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 의원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사건은 그 사안이 중대하고 사법기관의 수사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IP와 Log기록, 게시물 내용에 대한 보존을 위해 게시글을 보존했다”면서 “사법기관에 의해 명예훼손 여부가 판단되거나 정보통신국의 삭제 명령이 있다면 삭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