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관광공사에 시장직 걸었다
해양관광공사에 시장직 걸었다
  • 배창일 기자
  • 승인 2011.07.28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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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한 용역 결과ㆍ무모한 투기행위"지적에 권 시장 "임기내 흑자 전환"강조하며 발언

“임기 내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가 흑자로 전환되지 않는다면 시장직을 내놓겠다.”ㆍ
권민호 거제시장이 내년 출범할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이하 개발공사)의 성공을 확신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권 시장은 2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설립 시민공청회에서 “진정 시민을 위한다면 보다 크고 넓게 생각해야 한다”면서 “시장직을 걸고 개발공사의 성공을 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공청회에 참석한 거제시설관리공단 노조위원장이 “부실한 용역결과와 검증되지 않은 수익창출 모델, 기반시설 미비 등의 문제점이 있는 개발공사 설립은 무모한 투기행위”라며 설립반대 의사를 표시하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권 시장은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개발공사가 흑자를 내지 못한다면 시장직을 내놓을 생각”이라면서 “개발공사 설립을 반대하는 노조위원장도 자신의 자리를 걸 생각이 있느냐”며 되물었다.

이어 “옳은 일이라면 사리사욕 없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발전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공직자가 나서 1인 시위 등으로 시간을 허비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 자신의 일터에서 좀 더 충실히 일하는 것이 시민을 위한 공직자의 자세”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공청회는 개발공사 설립 타당성에 대한 설명에 이어 질의 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시민들은 개발공사 설립에 필요한 예산확보, 전문인력 수급방안, 거제시설관리공단 직원의 고용승계, 택지개발에 따른 지주와의 마찰 등의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 물었다.

답변에 나선 권 시장은 “현금 출자와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의 현물출자를 통해 개발공사 설립 자본금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전문인력 확보 문제는 공개모집을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시장은 “시설관리공단 직원들의 고용승계는 100% 이뤄질 것”이라면서 “개발공사의 경우 공공성과 기업성을 동시에 갖춘 조직인 만큼 아파트 건설 등 민간영역으로의 확대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 다만 공약 사항인 300만원대 아파트 건설은 개발공사에서 추진해 나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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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2011-08-05 12:29:23
100%고용승계라...과연

시민2 2011-07-30 12:41:39
노조위원장의 말처럼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는 시장 측근들의 투기며 잔치다.. 거제 시민들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하지 말자..

시민 2011-07-30 11:06:55
임기내 흑자 전환 못하신다면 어떻게 책임을 질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