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부산 시내버스, 입장차만 확인
거제-부산 시내버스, 입장차만 확인
  • 김경옥 기자
  • 승인 2011.0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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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토론회, 부산 - 경남 버스조합 이해 대립…경남도, "거제시 입장 존중"

'거제-부산간 시내버스 운행 관련 시민대토론회'가 지난달 26일 2시 거제상공회의소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시내버스 관련 운송조합, 행정기관, 의회, 거제시민들이 참석, 거제-부산간 시내버스 운행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개진했다.  

결론은 거제-부산간 시내버스 운행에 대한 다양한 입장차였다.

시내버스 운행 관련 부산시쪽은 적극적인 입장, 경남도 관계자는 신중한 입장, 거제시민은 환영하는 입장 등이 드러났다.

그러나 부산시 관계자가 참석치 않으면서 부산시의 솔직한 의견 개진이 없었던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부산시 버스업계 관계자는 "대승적인 관점에서 시내버스 문제를 접근해 달라"고 말했다. 경남 도 관계자는 "시내외 버스문제는 시민복리와 지역민의 교통편의적 측면을 고려해 접근하고 있다.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거제시의 방침에 적극 따르겠다"고 말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지역상인과 주민 업체들의 이해가 대립관계다. 부산시와 경남도의 협의를 전제로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토론회 토론자들은 대부분 시내버스 운행에 찬성했지만 경남버스운송사업조합은 시내버스 노선신설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경남버스운송사업조합 조욱환 이사장은 "부산에서는 사업영역 확장이나 이권에만 관심이 있다. 이는 거제지역의 상권흡수는 물론이고 교통권까지 흡수하려는 부산시의 욕망이다"며 "면허권 있는 시외버스 사업자 입장에서 보면 부산시가 거제노선의 권리를 가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길종 경남도의원은 "법적 제도적 문제를 조율하고 광역교통망으로 접근해야 한다. 시내버스 시외버스 동시 통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신속하고 꼼꼼하게 적기개통을 목표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강차석 경남도 교통민원계장, 이길종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 조욱환 경남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김인섭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 전무, 반대식 거제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옥충표 거제시교통행정과장, 박동철 거제경실련대표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한 시민은 "중요한 것은 경남도와 부산시 그리고 거제시의 입장이 아니다. 하루 빨리 협의를 끌어내 거제 시민들의 편의 증진을 이루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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