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진단하는 '여름철 우리 아이 건강 지키기'
체온 떨어져 장 기능 급격히 저하
손 씻는 습관만으로 배탈 90% 예방

예방법으로는 첫째, 모기는 먹잇감을 주로 후각을 이용해 찾아가기 때문에 땀 분비가 왕성한 여름철에 발 냄새, 땀 냄새를 제거해주는 것만으로도 모기를 피할 수 있다.
둘째, 모기는 어둡고 습한 곳을 좋아하므로, 노랑, 연두, 흰색 등 밝은 색상의 옷을 입으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셋째, 모기 유충이 잘 서식하는 화장실, 싱크대의 고인 물을 자주 청소하는 것이 좋으며, 집 안 창문 등에 설치한 방충망에 구멍이 있는지 미리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사백신과 생백신에 따라 접종스케쥴이 다르므로, 소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은 후 해당 연령에 맞게 시행하는 것이 좋다.
모기에 물렸을 때 대처법으로 침을 바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위험하다. 침은 순간적인 가려움만 없앨 뿐이며 오히려 침속에 내재돼 있는 사슬알균, 포도알균 등이 상처를 악화시킬 위험성이 있다.
일단, 모기에 물린 뒤에는 긁지 말아야 하며, 모기에 물린 후 가려움증을 없애려면 물린 부위를 찬물에 깨끗이 씻고 물린 자리에 얼음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여름철 배탈 예방법으로는 찬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을 삼가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즐겨먹는 아이스크림이나 얼음을 넣은 수박을 먹고 선풍기나 에어컨을 틀고 잠이 들면서 체온이 떨어지게 되면 장의 기능이 같이 떨어져 설사를 할 수 있게 된다.
여름철은 땀으로 인해 수분이 배출되기 쉬우며 설사나 구토를 통해 몸의 전해질이 빠져나가므로 물이나 보리차로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은 필수이다. 변질된 음식섭취로 인해 생긴 식중독으로 인해 배탈과 설사가 가장 흔하므로 음식은 반드시 익혀서 먹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손 씻는 습관만으로 배탈을 90% 정도 예방하며 기타 질병 발생도 낮출 수 있다. 특히 식사 전에는 꼭 손을 씻어주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소아는 여름철 폭염에 취약하므로 보호자의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 폭염 시 건강 보호를 위해서는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부족해진 전해질을 보충하기 위해 생선이나 야채 등을 골고루 먹어야 한다.
특히 오렌지, 키위, 귤 등 칼륨이 풍부한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옷은 헐렁하고 가볍게 입는 것이 좋으며, 야외활동을 삼가고 가급적 실내에서 활동하되 냉방기기로 적정수준(영상 26∼28도)의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갑자기 날씨가 더워질 때는 자신의 활동 강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