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마전선과 기압골이 형성되는 여름 장마철에는 대기아래 공기층의 온도차가 크고 불안정하고 고온다습한 대기로 인해 낙뢰 발생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9월 수락산에서 등산객 21명이 하산도중 낙뢰로 감전 및 화상을 입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낙뢰가 발생할 것이 예상될 때는 안전한 곳에 대피해야 한다.
천둥·번개가 칠 때, 머리카락이 곤두서거나, 노출된 피부에 거미줄이 닫는 느낌이 날 때, 머리카락이 쭈뼛거리거나 귓가에 매미소리가 들릴 때, 후텁지근한 더위속에서 이상하리만치 시원한 바람이 불 때, 철책·전선 등에서 푸른빛이 나거나, 휴대하고 있는 금속제품 등에서 스파크가 발생할 때, 새가 날지 않거나 아주 낮게 날 때, 개·소·말 등이 무릎을 굽혀 앉아 있을 때는 낙뢰가 칠 가능성이 높다.
낙뢰는 대부분 2번씩 치며 지형적으로 높은 곳에서 반복되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낙뢰 발생시 가장 높은 곳에 있지 않아야 한다.
낙뢰가 칠 때는 대피를 해야 하는데 금속을 멀리하고 부근에서 가장 작은 나무아래 숨거나 될 수 있는 대로 몸을 많이 웅크리고 있어야 한다.
무리지어 있으면 피해를 크게 입을 수 있으므로 적어도 10m 이상 떨어져 있는 것이 좋다. 낙뢰가 떨어지면 저항이 작은 쪽으로 2차 전류가 흐르기 때문에 바위틈, 작은 계곡, 식물과 절벽 등에 있는 것도 위험하다. 비가 온다면 우산보다는 비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낙뢰에 맞은 사람을 발견했을 때는 낙뢰로부터 안전한 장소로 옮긴 뒤 이름을 부르는 등 의식 여부를 살핀다. 의식이 없으면 즉시 기도를 열어 호흡을 하는지 확인하고, 호흡을 하지 않으면 인공호흡과 함께 심장마사지를 한다.
의식이 있는 경우에는 감전 후 대부분 환자가 전신피로감을 호소하므로 본인이 가장 편한 자세로 안정한다. 설사 환자의 의식이 분명하고 건전해 보여도, 감전은 몸의 안쪽 깊숙이까지 화상을 입는 경우가 있으므로 빨리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