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병원 앞 공원, '테마형 주차장'으로 바뀐다
경상병원 앞 공원, '테마형 주차장'으로 바뀐다
  • 김경옥 기자
  • 승인 2011.0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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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계획심의위원회, '녹지공간 병행' 수정안 가결

고현동 경상병원 앞 어린이공원부지(997-1번지)가 녹지 공간을 병행한 ‘테마형 주차장’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거제시도시계획심의위원회는 지난달 28일 회의를 열고 고현동 997-1번지, 면적 2,688㎡의 어린이공원 부지를 주차장으로 변경하고자 시가 제출한 도시계획시설 결정(변경)안에 대해 ‘녹지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테마형 주차장 조성’이라는 수정안을 제시, 통과시켰다.

이로써 고현동 지역의 심각한 주차난을 해소코자 도심 녹지공간을 없애고 전면 주차장을 조성한다는 시의 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본지 7월 18일자 보도)

이날 회의에서 심의위는 지역의 주차난이 전국 어디보다도 심각한 상황이지만 녹지공간(어린이 공원)을 완전 폐지한 후 주차장을 설치하는 것은 곤란하고, 위치상 어린이 공원보다 녹지를 조성해 도시민의 쉼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함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활용방법과 관련, ‘1층에는 주차장을 만들고 옥상부분을 공원으로 조성’, ‘주차빌딩 조성 후 옥상에 공원 조성’, ‘지하 주차장 조성 후 1층 공원’ 등 주차난 해소와 녹지 공간 확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사업시행 전 주민의견 청취와 타 지역의 우수사례 등을 벤치마킹해 녹지 공간을 병행한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본지는 ‘공원폐쇄 후 주차장 조성’ 기사를 단독 취재 보도 했고 이후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한 결과를 특집 보도하는 등 녹지공간도 살리고 주차장도 확보하는 지혜로운 방안마련을 촉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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