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 접속도로의 부실시공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부실시공을 한 업체의 소재지 자치단체에 행정 처분을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경남도는 거가대교 접속도로 부실시공 논란이 도의회 등에서 계속 제기되자 도의원과 구조 및 토질분야의 학계전문가와 민간전문가 10명으로 특별기술자문단을 구성하고 지난 4월부터 부실시공 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여왔다.
자문단은 현장조사 및 기술검토회의를 거쳐 접속도로 대금천교 교좌장치 탄성받침, 덕포터널 시공조인트, 신촌교 교각, 장목면 율천리 산마루측구 20m 가량 등 4건이 부실시공됐다고 밝혔다.
대금천교 교좌장치 탄성받침은 상부 하중을 지지하고, 온도 등에 의한 슬래브의 신축으로 인한 응력발생을 최소화하는 교량부속품으로서 수평으로 설치해야 함에도 현재 탄성받침의 변형(기움)이 17mm로 나타나고 있어 시공시 고의 또는 과실이 있었던 것으로 자문단은 추정했다.
덕포터널 시공조인트는 라이닝 강재거푸집의 시공 부주의와 콘크리트 타설 순서를 준수하지 않는 등의 부실에 따라 단차가 생긴 것으로 또한 추정했다.
신촌교 교각은 비파괴 압축강도 시험결과(Schmidt hammer) 25Mpa로 설계강도 30Mpa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목면 율천리 산마루측구(L=20m)는 GK해상도로주식회사가 지역 민원에 대해 약속한 것으로 GK해상도로주식회사는 이 측구를 미시공했음에도 시공한 것으로 보고하고 실제 공사는 지난해 12월 9일 준공, 개통후 6개월 만인 지난 6월말에 완료 했다.
이에 앞서 경남도는 15.77km에 대한 전수조사 때 나타난 320개소의 하자 부분에 대해 시공사인 대우건설 및 삼성물산 등 6개사와 책임 감리사에 하자보수를 지시해 지난 5월 말까지 보수를 진행했다.
거가대교 시공업체는 간사업체인 대우건설(44%·서울)을 비롯해 삼성물산(34%·서울), 지역 업체인 대저토건(7%)·홍한건설(5%)·정우개발(5%)과 다솜종합건설(5%·경북) 등이다.
감리사는 유신코퍼레이션(65%·서울)과 천진엔지니어링(30%·경남), 한국해외기술공사(5%·충북) 등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시공사와 감리사, 감리원에 대해 이달 말쯤 영업정지 2개월이나 과징금 5,000만(감리사는 2,000만원)의 행정처분이 내려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