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맞이 벌초를 앞두고 벌쏘임사고 '주의보'가 내려졌다.
지난해 10월 옥포동 국산초등학교 후문 근처에서 벌초를 하던 인부가 말벌의 위협에 위험을 느끼고 119에 신고, 소방관들이 출동하는 일이 발생했다. 긴급히 출동한 소방관은 직경 30cm정도 되는 말벌집을 제거했다. 침착한 대응으로 인명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거제소방서의 '벌의 습격'으로 인한 출동은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5~2009년 벌쏘임 진료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벌쏘임의 진료인원은 벌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여름철에 증가하기 시작해, 특히 해마다 추석을 앞두고 1개월여 동안 벌쏘임 사고가 집중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 진료인원은 2005년 8,215명에서 2006년 5,144명으로 감소했다가, 이후 다시 꾸준히 증가해 2009년 9,609명을 기록했다. 남성 진료인원이 매년 2배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제소방서에 따르면 거제지역의 경우 벌집제거 출동이 2009년 253건, 2010년 336건 등으로 주로 추석을 한 달 정도 앞둔 주말부터 벌 쏘임, 뱀 물림, 예초기 사고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 추석 전 주말까지 사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벌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벌초를 하기 전에 긴 막대기 등을 이용해 미리 벌집의 위치를 확인하고 청량음료, 수박 등 단 음식을 주위에 두지 않는 것이 좋다. 또 벌을 유인할 수 있는 향수, 화장품 및 색깔이 화려한 옷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예초기를 돌리다가 벌집을 건드렸거나 벌이 가까이 오면 당황해 허둥대거나 쫓으려 하지 말고 조심스럽게 피하거나 움직이지 말고 낮은 자세로 엎드린다. 특히 말벌을 자극하는 행동을 삼가하고 보호복을 착용하지 않은 채 제거 작업을 하여서는 안 된다.
벌에 쏘이면 침을 제거하고 감염을 막기 위해 상처부위를 비눗물로 깨끗이 씻은 후, 독흡수를 줄이기 위해 얼음찜질을 하거나 스테로이드 성분 연고를 바른 뒤 안정한다. 체질에 따라 과민반응 쇼크가 일어날 수 있다. 이때는 평지에 눕혀 호흡을 편안하게 해준 뒤 119의 도움을 받는다.
독사보다 사망률 높다고 하네요. 말벌 종류중 땅속에 집을 지는 장수말벌이 독성이 제일 강합니다.
장수말벌 이마에3개 점이 있습니다.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