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일운면 출신의 거제 토박이 윤종환씨(65)는 거제 최고의 조경전문가다. 40년 조경 인생 속에서 그는 오직 고향 사랑의 마음으로 거제를 위해 발로 뛰며 봉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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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경 전문가로 특히 귀한 산벚나무 5,000그루를 기증한 것으로 알고있다. 배경이 있는가.
△40년 동안 조경업에 종사해왔다. 물론 직업이기도 했지만 나의 관심은 언제나 '거제발전'에 있었다. 무엇보다 '아름다운 거제 만들기'에 내가 가진 능력이 기여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다. 거제시민들은 물론 거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도로 경관을 쉽고 가깝게 접할 수 있도록 일조하고 싶었던 것이다. - 거제 최초로 관상수(향나무, 동백나무 등) 묘목을 생산, 재배해 거제에 보급한 장본인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1960년 즈음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거제에서 최초로 가이즈까 향무 삽목을 시작해 거제 전역으로 묘목을 보급했다. 그 당시부터 전국에서 향나무, 동백나무 묘목과 식재, 풍산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분재 전문가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 같다. - 특히 기억에 남는 작품이나 경험이 있는가? △대우조선 전체부지에 대한 조경작업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대우조선은 백만평이 넘는다. 1970년부터 10여년간 대우조선 전체부지의 조경을 맡아 내 손으로 가꿨다. 바다와 조화를 이루면서도 자연스러움이 빛나는 조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메타세콰이어 수종을 선택 병풍처럼 두른것도 산업단지와 도로, 주택가를 함께 고려한 결과였다. - 조경 인생 40년이다. 잘 알려지지않은 일화들이 있을 것 같은데.
- 중국 용정시에 거제를 알린 이로 특히 많이 알려져 있다. - 자신의 기술을 생업수단을 넘은 지역사회 기여차원으로 승화시켜온 삶인 것 같다. 나름의 철학이 있는가? △거제사람으로서 평생 거제를 보다 아름답게 조경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온 결과라 본다. 열정이 생기고 방법이 나오더라. 조경 전문가로서의 나의 기술을 지역사회 기여수단으로 쓰고 싶었고 나아가 거제 발전에 쓰고 싶었다. 그렇게 일관되게 살아왔다. 나의 소신이라면 소신이고 철학이라면 철학이다. 쟁이 특유의 고집과 지역사회에 대한 소명의식도 한 몫 한것 같다. 야생화 수목원을 마지막으로 조성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돈이 되겠는가? 나의 조그만 능력으로 거제에 소중한 자산을 남기고 싶어서다. 저작권자 © 거제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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