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2차 옹벽 붕괴위험 72세대 대피
신우2차 옹벽 붕괴위험 72세대 대피
  • 김석규 기자
  • 승인 2006.07.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태풍 ‘에위니아'가 상륙, 10일 하루에만 2백51mm의 비가 내린 영향 등으로 신우 아파트에 산사태가 발생, 11일 오후 9시30분께 72세대가 대피했다.

이날 오후 4시께 신우아파트 202동 앞 50여m 지점 절개지에서 10일 내린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 길이 50m 폭 30-50㎝가 패여 토사가 아파트쪽으로 밀리자 고층 아파트 입주민이 거제시에 신고했다.

이날 오후 4시30분께 토사와 흙의 압력으로 길이 1백m 높이 3m 가량의 콘크리트 옹벽 가운데 202동 1-4호 통로 앞 30m 정도의 옹벽이 밀리면서 심한 균열이 생겼으며, 1-2동 통로 앞 아스콘 포장이 압력을 견디지 못해 30㎝ 가량 솟구쳤다.

▲ 11일 신우2차 아파트의 옹벽 붕괴 위험으로 입주민 70여세대가 모텔, 친척집 등으로 대피한 가운데 신우측 관계자들이 옹벽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하고 있다.

거제시는 아파트 산사태 현장을 둘러보고 추가 슬라이딩 현상을 막기 위해 빗물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절개지를 대형 천막과 비닐로 덮고 202동 주민 72세대를 시청버스로 수송, 모텔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시는 신우 아파트 202동 옆쪽 뒤에 가스저장 탱크가 설치돼 있어 추가 산사태가 발생할 경우 폭발 위험성이 예견됨에 따라 12일 오전 8시부터 추가 산사태를 막기 위해 옹벽 앞에 H빔과 나무를 이용한 방어벽을 구축, 추가 피해발생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