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천공업 계열 녹봉조선, 신우조선 인수
임천공업 계열 녹봉조선, 신우조선 인수
  • 변광용 기자
  • 승인 2011.08.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00여명 이상 고용창출 기대…건화공업 등 9개 계열사 군 성장

"부지 새롭게 정리, 조선기자재 공장으로 활용…내년 초 가동"

같은 계열사인 임천공업과 건화공업이 녹봉조선과 신우조선해양공업주식회사를 연이어 각각 인수하며 임천공업 계열 기업군이 중견기업으로 부상했다.

이로써 임천공업 계열사 군은 거제의 임천공업, 건화공업, KHMT, 녹봉조선, 신우조선해양 5개 기업과 창원 소재 모기업인 (주)건화(대표 이수우) 등 4개 기업 해서 총 9개 사로 늘어나게됐다.

건화공업은 지난 7월 주인이 몇 차례 바뀌면서 워크아웃 상태에 있던 성포리 소재 녹봉조선을 경매를 통해 낙찰받았다. 낙찰가는 110억여원.

3만㎡의 부지에 화학 탱커선 등 중형 선박을 건조해 오던 녹봉조선은 당시 워크아웃 상태에서 수 년째 새 주인을 찾지 못해 현장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고 이로 인해 500여명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는 등 혼란을 겪고 있던 상태였다.

건하공업 관계자는 "부지를 새롭게 정리해 조선기자재 공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조만간 정리를 시작할 것이고 내년 초 정도에는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녹봉조선이 정비를 마치고 생산을 재개한다면 500여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일단 기대된다. 이로인한 지역경제 효과도 클 것이란 전망이다.

이어 임천공업(사장 황갑기)이 최근 역시 부도상태에 있던 신우조선해양 공업주식회사의 매립 면허권을 인수했다. 인수 금액은 150여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임천이 신우조선해양으로부터 인수한 매립권은 성포리 지선 1번지 9만6,308㎡의 공유수면을 매립, 부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이 매립공사는 신우조선해양이 40% 정도를 진행한 상태에서 수 년째 중단돼 있었다.

임천공업은 나머지 매립공사를 진행, 조선기자재 공장 부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매립공사 완료, 육지부 정리, 공장 건축물 등을 감안하면 생산 돌입시기까지는 2-3년 정도의 시일이 걸릴것으로 보이지만 조선 시황에 따라서는 그 시일이 크게 빨라질 가능성도 큰 것이 사실이다.

역시 500여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임천공업 관계자는 "두 회사의 인수는 조선기자재 공장이나 물량이 거제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거제에서 소화시킬 수 있도록 하는 거제시 차원의 물량 확대라는 의미가 있다. 신규고용 창출에 따른 지역경제 효과도 우리가 고려하고 있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현재 임천공업 2,000여명, 건하공업 500여명, KHMT 400여명 등 거제 기업 종사자만 3,000명에 가깝다.
 임천공업은 대우조선 해양에서 발주하는 조선 블럭을, 건하공업은 삼성중공업에서 발주하는 물량을 생산하고 있다.KHMT 역시 조선 블럭 생산공장이다.

이번에 인수한 녹봉조선과 신우조선해양 부지 역시 조선기자재 공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녹봉조선은 내년 초부터 생산라인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반면 신우조선해양 부지는 매립 공사 완료, 공장 건축 등의 절차가 남아있는만큼 생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