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에서 거제시 월평균 임금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4일 산업연구원이 발간한 '광역도시통계권별 소득격차 추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거제시의 월평균 임금은 257만원으로 가장 낮은 밀양시 165만원에 비해 64.2%나 더 높았다.
2009년 기준으로 도시지역 월평균 임금은 거제시 257만원, 창원시(진해, 마산포함) 242만원, 진주권(사천포함) 186만원, 통영시 179만원, 밀양 165만원 순이다.
2001년 거제시의 월 평균 임금은 171만원이었다.
도시 내 임금격차도 크게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의 월평균 임금과 하위 10%의 월평균 임금의 비율을 측정한 결과 거제의 경우 2001년에는 3.13이었으나 2009년에는 5.0으로 크게 벌어졌다.
이에 비해 월평균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은 밀양은 2001년 4.07에서 2009년 4.17로 큰 차이가 없었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월평균 임금보다 실질적인 수치인 시간당 임금의 지역별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임금 격차가 커지면 지역간 소득불균형이라는 사회적 갈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임금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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