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란 거북선' 복원 중단
'임진란 거북선' 복원 중단
  • 이영주 기자
  • 승인 2011.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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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23억 예산, 거북선, 판옥선 제작 추진, 근본적 재검토 지적 나와

옥포대첩기념공원과 칠천량해전공원에 전시할 목적으로 시가 추진중이던 '임진란 거북선' 제작 및 설계가 중단됐다.

경남도가 제작해 거제와 통영에 전시하고 있는 '복원 거북선' 수입목재 사용 논란의 여파다. 복원 거북선의 부실 복원 여부에 대해 경찰이 현재 수사중인 만큼 신중을 기하자는게 시의 판단이다.

거제시는 사업비 23억여원을 들여 거북선과 판옥선을 복원, 옥포대첩기념공원과 칠천량해전공원에 전시한다는 계획에 따라 거북선 제작사업을 진행해 왔다.

시 관계자는 "옥포대첩기념공원에 전시될 계획으로 제작중인 임진란 거북선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사업과는 별개의 사업이다. 하지만 설계가 같고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일단 공사를 중단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칠천량 해전 공원에 전시될 판옥선 제작은 현재 설계가 진행중인 사항이라 별도의 중단 조치는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의 이같은 제작중단 조치는 경찰수사 관련 '일시중단'이라는 점에서 또다른 논란거리로 남고 있다.

각 지자체가 우후죽순격으로 거북선 복원을 추진하면서 복원의 사실성 여부,, 막대한 예산 투입 대비 기대치 미흡 등의 곱지않은 시선들이 있어 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참에 정확한 고증을 거쳐 제대로 된 복원을 시도하든지, 남 따라 흉내내는 정도면 아예 원점에서 재검토하든지 하는 등의 근본적 검토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임진란 거북선'은 전장 25.6m, 폭 8,6m, 높이 6m 규모로 지난해 1월 실시설계 용역을 마치고 지난 5월 제작에 착수했다. 2012년 3월 준공 예정. 복원 거북선'이 아닌 '모형 거북선'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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