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해상페스티벌, 거제대표축제로"
"거제해상페스티벌, 거제대표축제로"
  • 이영주 기자
  • 승인 2011.08.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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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섭 거제세계범선축제추진위 위원장 인터뷰

박장섭 의원(거제세계범선축제추진위 위원장)이 '거제해상페스티벌' 행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거제해상페스티벌이 왜 필요한가?
그동안 거제를 대표할만한 축제가 없었다. 거제는 세계 일류의 조선메카지만 지난 40년간 선박을 테마로 하는 행사가 없기도 했다. 그리고 24만 거제인구의 60%가 조선소 근로자와 그 가족이다. 이들이 참여하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대표적 축제가 필요했다. '거제해상페스티벌'은 조선 노동자 도시라는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 그들의 꿈과 비전, 거제의 비젼을 함께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다. 

- 취지는 좋다. 대신 실패 시 위험 부담도 매우 큰 계획이다. 이제 1년 남았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그렇다. 위험부담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매우 면밀하고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개막 시기는 내년 5월 경남도민체전이 끝난 후로 잡고 있다. 당초 체전 폐막식에 맞춰 바로 개막하려 했으나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다. 체전 일정을 일주일 앞당길 것이다. 일주일 시간을 두고 '거제해상페스티벌'을 열 것이다.
지난 19일 '범선(선박)축제 타당성 조사 결과 및 용역발주 제안설명회'가 열렸다. 용역 의뢰를 맡은 KBS미디어팀이 제안 설명을 통해 대략적인 밑그림을 그려왔다. 용역 결과는 한달 후 나온다. 결과가 나오는대로 '축제준비실무추진기획단'을 꾸릴 것이다. 9월중이 될 것이고 실무추진기획단이 구성되면 본격적인 실무 준비에 들어간다. 

- 범선들은 어디서 들어오나? 일부러 초빙하려면 막대한 예산이 소요될 것 같은데?
해마다 일본 나가사키에서는 범선 국제 축제가 열린다. 4월 말 열린다. 그 범선들이 그대로 여수 국제범선축제로 이동된다. 지금까지는 그래왔다. 그 시기가 5월 10일 경이다. 내년에는 그 중간 시기에 범선들이 거제로 들어오게 된다. 여수로 가는 길에 거제에 붙잡아 두는 것이다. 막대한 비용의 절감이 가능하다.

- 주관을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한다. 거제시는 후원을 하는 것인가?
 그렇다. 조, 선박을 주 테마로 한 축제이므로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주관해 진행한다. 시는 행정적인 지원을 통해 축제가 원활이 치러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KBS와도 손을 잡고 진행한다. '바다로세계로' 축제의 경우 마산 MBC에서 주관, 지역 방송에 국한된 행사였지만 '거제해상페스티벌'은 전국 방송으로 중계될 것이다. 거제 홍보에도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 기대수익은 얼마나 되는가? 또 어떻게 쓰일 예정인가?
개막 당일 수익만으로 4억5,000만원을 예상하고 있다. 행사 수익만 그렇다는 것이고 숙박시설, 음식점 등의 주변 상권 수익까지 합하면 실제 수익은더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개막식을 체전과 일주일 간격을 준 이유다. 빡빡한 일정 때문에 숙박, 음식점 등 주변 수익을 '통영'에 뺏기는 일이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벌어들인 수익은 거제 불우이웃돕기, 소년소년 가장 돕기에 쓰일 것이다.

- 축제추진위원장으로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사상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거대한 선박축제가 될 것이다. 고현항에 떠 있는 대형 무빙 스테이지에서 화려한 조명쇼, 퍼레이드 등이 펼쳐질 것이다. 고현항을 채우고 있는 아름다운 범선, 대형 선박 등은 조선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 제대로 준비만 된다면 거제를 넘어 세계에 내놔도 손색없는 대형 축제가 될 것이다. 남은 기간동안 최선을 다해 모자람이 없도록 준비하겠다. 거제시민들을 하나로 아우를 수 있는 거제 시민이 주인이 되는 축제로 만들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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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화랑 2011-09-03 20:59:50
몇 년 전에 거제세계군무축제 한다고 했다가 술그머니 사라졌는데 이번에는 정말 하는 겁니까? 계획이 아무리 좋아도 삼성과 대우가 협조 안해 주면 공염불. 삼성은 고현항 재개발 사업도 헌 신짝 버리듯 백지화 시키는데..축제 콘텐츠가 거제와 잘 어울리는 내용 같은데 이번에는 잘 계획하고 준비해서 국민들이 "아! 저기 한번 가보자" 이런 말이 나올 수 있는 세계적인 축제로 만들어 주길 간곡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