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마다 반복되는 '낙동강 쓰레기' 문제, 대책이 나올까?
경남발전연구원(경발연)이 낙동강 수문개방에 따라 막대한 쓰레기들이 거제 해안으로 밀려들면서 해양을 오염시키고 관광지로서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반복적 사태에 대한 대안모색에 나섰다.
경발연은 31일 오후 거제시청 대회의실에서 '경남발전 찾아가는 수요세미나'를 통해 '낙동강 쓰레기 대란!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문제를 다룬다.
이날 세미나는 국토해양부관계자, 시장, 시, 도의원, 이통장 등 60여명이 참석, 주제발표, 토론, 질의 및 답변 등으로 진행된다.
거제의 경우 올해 7월 초순부터 거제 장목, 하청, 옥포, 능포, 장승포 등 8개 면동 40km 해안변에 총 3,400t 쓰레기가 밀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1억7,900만원의 처리 비용이 들었으며 7월11일부터 31일까지 21일동안 총 3,267명이 동원돼 쓰레기 처리 작업을 진행했다.
문제는 이 같은 상황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음에도 아무런 대책을 내 놓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매년 막대한 예산과 인원이 투입되는 쓰레기 처리 작업은 오로지 거제시의 몫으로만 남고 있다. 따라서 근본적인 해결 방안, 제도적 해결방안, 예산적 해결방안 등의 요구가 무성해지고 있다.
이에 이번 경발연의 세미나가 일회성의 형식적 절차로 끝나지 말고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안들이 만들어 지는 장이 되기를 시민들은 바라고 있다.
거제시는 지난 7월말 국토해양부에 낙동강 쓰레기 처리 예산으로 10억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이날 세미나에는 국토해양부 관계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세미나를 통해 거제시의 심각한 상황이 입증되면 예산 확보를 위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