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포성지중, 사교육 없는 학교로 '우뚝'
옥포성지중, 사교육 없는 학교로 '우뚝'
  • 배창일 기자
  • 승인 2011.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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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도교육청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교' 시범학교 지정…1인당 년 7만원 절감효과 '성과'

2010년부터 2년 연속 도교육청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교' 시범학교로 지정된 성지중학교 모습.

거제시 옥포성지중학교(교장 강승권)가 사교육 없는 학교로 전국에 명성을 떨치고 있다.

지난 2009년 7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교'로 지정된 옥포성지중은 올 9월 현재 3차년도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또 2010년부터 2년 연속 도교육청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교' 시범학교로 지정돼 학생 중심의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옥포성지중의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교' 운영 성공은 철저한 사전 조사와 만족도 조사가 밑바탕이 됐다. 수요자 중심의 수준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편성해 운영한 결과, 한국교육개발원(KEDI) 조사에서 62%의 사교육 절감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옥포성지중학교 강승권 교장

2010년 2월 실시한 교과부·KEDI·도교육청 합동 현장조사에서는 최고의 사교육 없는 학교운영 사례로 평가받기도 했다.

실제 방과 후 학교 교과교재 '형설지공'과 원어민 수준별 영어교실 교재를 자체 제작해 학생들에게 무료로 제공, 1인당 년 7만원의 사교육비 절감효과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사교육 없는 학교 운영을 위한 교사들의 열정도 돋보였다. 저녁 방과 후 학교 운영에 년 80여명의 교사가 참여했다.

2010년도에는 총 46개 강좌에 년 84명의 강사가 982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4,080시간, 2011년 8월 현재 총 39개 강좌에 78명의 강사가 834명의 수강학생을 대상으로 3,216시간의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저녁 방과 후 학교 운영에 따른 엄격한 관리교사제는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허용하지 않았다. 모든 교사가 힘을 모아 출결관리에서부터 석식지도, 하교지도에 나섰기 때문이다.

교과 강좌 외에도 여가선용과 특기신장을 위한 다양한 특기·적성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신장을 위한 '나리공부방' 운영, 계획적 학습습관을 길러주기 위한 '나의 주간학습 계획장', 'Smart Study Planner 생끝' 등이 마련됐다.

이와 함께 독서기록장 '생각을 가꾸는 책읽기'를 활용한 다양한 독서지도 및 독후활동, 교과별 필독서 지정, 학교 독서관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학년별 다독왕 선정 등을 통해 학생들의 독서 생활화와 논리적 사고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 같은 사교육비 경감과 모범적인 운영사례가 알려지면서 신설학교에 대한 학부모의 인식전환은 물론, 전국의 중학교에서 벤치마킹을 위한 학교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교과부 지정 중앙컨설턴트로 지정된 이용규 교감은 학교의 우수운영 사례를 전국에 전파, 사교육 절감형 창의경영학교 정착화와 정책의 성공적 실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강승권 교장은 "교육자는 학생들을 위한 일이라면 험난한 가시밭길도 마다하지 않고 걸어가야 한다"면서 "지난날의 성과를 바탕으로 옥포성지중이 명실공이 전국 최고의 사교육 절감형 창의경영학교로 성장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옥포성지중은 올해 경남지역에서 유일하게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교' 전국 벤치마킹대상 우수학교로 선정됐으며, 지난해에는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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