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발전, 야4당 '한데 뭉쳤다'
거제 발전, 야4당 '한데 뭉쳤다'
  • 김경옥 기자
  • 승인 201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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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거제 만들기' 시민대토론회 개최…의미있는 제안들 쏟아져

 거제지역 야4당이 개최한 '좋은 거제 만들기' 시민대토론회가 지난 1일 여성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거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제안들이 쏟아져나와 의미있는 자리가 됐다.
거제지역 야4당이 개최한 '좋은 거제 만들기' 시민 대론회가 지난 1일 여성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좋은 거제만들기 시민대토론회 추진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토론회에는 김해연·이길종 도의원, 이행규·한기수 시의원, 장운 민주당 노동특별위원회 부위원장, 국민참여당 배동주씨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야4당 거제지역 대표 소개 및 인사로 시작된 토론회는 토론자 발제, 방청석 질의 및 답변 순으로 진행됐으며, 박용호 거제대 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첫 발제에 나선 김해연 도의원(진보신당)은 거제시와 부산시 등 주변 도시의 발전 계획과 세계 우수 관광지를 사례별로 소개하며 거제시의 해양, 관광 발전전략을 모색했다.

뒤이어 이길종 도의원(민주노동당)은 "거제 경쟁력강화를 위해서는 거제지역상권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고현 앞 바다를 교량형으로 복개해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수산물종합쇼핑타운'을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이행규 시의원(무소속)은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거제플랜'의 작성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거제플랜'은 거제시의 장기적인 도시계획과 개발방향을 제시하는 것으로 시민을 포함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담은 청사진이라 설명했다.

한기수 시의원(진보신당)은 "머무르는 관광을 위해 지역별 특성을 살린 테마형 관광지를 조성해 특색 있는 관광도시를 만들자"고 말했다.

세부 방안으로 역사체험(옥포대첩기념공원), 바다체험(학동·구조라 등 해수욕장), 섬체험(외도·내도), 문화향기체험(거제면·둔덕), 스포츠선수단유치(거제스포츠파크) 관광인프라를 구축하자고 주장했다.

비정규직문제 해결로 거제 발전을 꾀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장운 민주당 부위원장은 "정규직 확대, 차별 시정, 최저임금 보장 확대라는 기본원칙을 세우고 민주당이 집권한 지방자치단체부터 고용친화적 공공부문개혁을 이뤄야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국민참여당 배동주씨는 "도로건설 시 들짐승 이동 통로를 배치하는 등의 세심한 배려를 하는 친환경 개발로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한 거제를 만들자"고 말했다.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거가대교가 개통된 이후에 거제 발전에 대한 많은 요구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토론회나 공청회 등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대안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없었다"며 "거제발전에 대한 책임 있는 대안을 제시한다는 측면에서 의미 있는 토론회였다"고 자평했다.

한편, 시민단체 대표자들이 토론자로 참여하는 2차 토론회는 9월 7일, 직능별 분야별 시민 10명이 참여하는 3차 토론회는 오는 16일에 공공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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