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소동리 대명콘도 공사장 '안전 위협'
거제 소동리 대명콘도 공사장 '안전 위협'
  • 이영주 기자
  • 승인 2011.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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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운청년회 "교통사고 위험 크다" 공사차량 진입로 확보·비산먼지 대책 요구

시공사 "도로가감차선 인허가 신청…허가 떨어지면 12월쯤 차선 새로 개설"

▲ 일운청년회가 소동리 대명콘도 공사 차량들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 위험을 제기하고 나섰다. 사진은 대명콘도 공사 현장 입구 모습.

거제시 일운면 소동리에 건설되는 대명콘도 공사와 관련, 일운청년회가 공사차량으로 인한 교통사고 및 비산먼지에 대한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16일 일운청년회는 "대명콘도 공사장의 진입로가 협소하다. 공사차량들이 맞은편에서 중앙선을 침범해 오고가고 있다"며 "장승포쪽에서 넘어오는 차들은 양쪽에 설치된 휀스 때문에 시야 확보가 잘 안되는 지점인만큼 중앙선을 침범해 오는 차량과의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크다"고 주장했다.

청년회는 대명콘도 공사장의 진입도로 자체를 넓게 확보하거나 공사 차량들이 중앙선 침범을 하지 않고 소동마을로 가서 제 차선을 타고 다시 올라올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에 대한 문제도 청년회는 제기하고 있다. 살수차를 동원해 먼지 발생을 방지하고 있긴 하지만 비산먼지에 대한 대책으로는 부족하다는 것.

청년회는 "진출입 공사차량 모두에 세륜 등의 조치를 하는 등 공사현장의 먼지 발생을 최대한 억제시켜야함에도 이에대한 주의가 부족한 것 같다. 지세포에서 보면 간혹 뿌연 먼지들로 현장이 덮이는 경우도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 관계자는 "도로가감차선을 만들기 위해 인허가 신청을 내놓은 상태다. 허가가 떨어지면 12월쯤 차선을 새로 개설해 공사차량들이 드나들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며 "현재 신호수를 두고 차량 통제를 하고 있으며 안전상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지난 16일 입장을 밝혔다.

당초 시공사는 도로가감차선을 대명 콘도 공사가 마무리 된 후 조성할 예정이었으나 공사 도중 안전상 문제가 제기되자 오는 12월 개설로 계획을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비산먼지 발생에 대해서는 "현재 땅을 뚫는 작업 등 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공정은 마무리 된 상태라 더 이상 문제가 될 만큼 많은 양의 먼지가 발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소동리 대명콘도는 지난해 10월7일 기공식을 갖고 착공에 들어갔다. 4만9천176㎡의 부지에 475개의 객실을 갖춘 규모로 건축되며 오는 2013년 초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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